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성남누비길 숲속 행복길

황와 2016. 10. 3. 20:56

16.10.3 혼자 성남누비길 (구미동 숲공원- 대지산 -불곡산- 형제봉- 대치고개) 갔다가

           다시 올라와 골안사로 내려왔다.(약 10km 4시간)/264


여기 한국동란 불곡산 능선 전투

내 근무했던 6사단 19연대 

여기 엎드려 중공군과 싸운 곳이란다.

최근 전사자 발굴단 네 구의 전사자 발굴한 곳

집 뒤 공원입구부터 업숙하게 만든다. 

어제 온 바람비로 길바닥이 촉촉하다.

도토리가 떨어져 길바닥에 딩군다.

밤송이 가시 내밀고 길바닥에 누웠다.

아직 가을 냄새는 아끼고 있다.

황마 깔린 포근한 길

최고의 숲속길이다.

차근차근 오르자니 가슴이 벅차다.

가면서 쉬고 쉬면서 가고 

높은 봉우리 대지산에서 

갑자기 아래로 쏟아지며

능선길 평탄로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며 만난다.

한마디 인삿말도 아낀다.

모두 성낸 사람처럼 고개 숙이고 지난다.

강아지들이 말동무다.






    


335고지 불곡산 정상 

정자 운동기구마다 사람이 붙잡고 논다.

오늘은 공휴일 땀을 훔치며 쉰다.

이번에는 또 새로운 길 가고싶다.

정상 정자에서 숨고르고

대치고개까지 2km 연장해 본다.

내려가는 길도 평탄하다.

왼쪽은 성남시 분당구

오른쪽은 광주시 신현리

능선끝 누비길 입구에서 부터 다시 오른다.

등너머엔 성남시 열병합발전소 숨었다.

총 산길 5.4km 왕복

길사랑회 걸은 이력으로 또 오른다.

쌍동이 여자 아이 아버지와 오르는 모습이 재미있다.

다섯살 그 작은 놈들이 나보다 훨씬 앞서간다.

재잘재잘 이야기 뿌리며 

모두 한마디씩 용기를 준다.

다시 불곡산 정상에서 쉬고 

지난번 광주시 숙골까지 갔다가 온 경험 

다음에는 현도면  능원까지 가 봐야지

내려오며 안 가본 길 골안사로 내려온다.

골짝길이 매우 비탈지고 부랑하다.

한찬 급경사로 높은 계단 내려오니 무릎이 안좋다.

골짜기 안 작은 절 골안사(骨安寺)

처사와 보살 장작패기에 열중이다.

가을 도토리가 마당에 가득하다.

겨울준비 벌써 시작이다.

구미동 산속 빌라촌 

숲속 으리으리한 집들 보며 

담장이 매우 높다.

오랫만에 약 4시간 숲속 상쾌하게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