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19 자전거벗 둘 이룡서 부곡온천 라이딩 /264
4월 인근 남지 유채축제로
관심 낙동강가에 몰렸다.
우린 혼잡 피해 건너편 너른 들에
조용히 차를 세워 말을 만든다.
봄날 라이딩
말만 들어도 엔돌핀이 솟는다.
낙동강 넘실대는 푸른 물
겨드랑이 끼고 도는 운치
라이딩 만의 재치다.
이룡 강변 체육공원서 출발
아침 바람이 가슴에 와 안긴다.
물안개 걷힌 오전 참 때
강물 풀어 실버들 거울 만든다.
물끄러미 선 간수 해오라기
무단히 떴다가 가라 앉는 지겨움
정일 (靜逸) 낙동강 풍경
아침 공기 가르며 바퀴를 굴린다.
참 시원한 강변로
창녕 함안보 건너자니
우렁찬 물소리 새실이 시끄럽다.
고요는 시끄러움의 잠
잠을 깨니 새실이 도진다.
목포서 부산까지 국토 횡단 팀들
대열 한 줄 지어 지나간다.
하늘 가를 타고 가는 한 줄기 바람
길곡 강변 공원 흘러가며
외래종 갈퀴나물 온 들판을 덮어간다.
좀 있으면 모두 점령해 버릴 듯
몽탁몽탁 뻗는 줄기가 왕성하다.
임해진(臨海津) 앞 강변 석축 쌓기 왕성하고
청암들 방죽로 따라 봄뜰 걸었다.
온 산 신록 몽글몽글 아름다운 수채화
바람 안고 걸었다.
부곡 온정리 원탕
몸을 뜨거운 물에 퉁퉁 부룬다.
하얀 마음의 때가
껍질마다 뭉턱뭉턱 덕석을 만다.
저릿한 오금지 물 속에 녹는다.
김 술술 나는 몸뚱이 진상하려고
찬 물 뜨거운 물 담갔다 건지고
아리고 쑤시던 곳
내 몸을 모두 가져갔다.
내 몸 어디 있는지 모를 때
진정 내 몸의 주소를 아는 것
사지가 어디 붙었는지
그게 진짜 건강한 내 모습
땀 빼고 때 빼고 아픔 빼고
건강한 몸 온천에서 건졌다.
출출한 에너지 해물된장으로 주유했다.
돌아오는 길 훨씬 힘찬 페달로
이야기 연기 피우며
오는 줄 모르게
간 길로 되돌아왔다.
땀 내서 운동하고
땀 빼며 온천욕하고
건강하고 신나게 자전거 동행했다.
두발로님 동행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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