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창원 대산면 북부, 주남들 라이딩

황와 2013. 3. 22. 20:25

13.3.22 낙강 친구들 다섯 자전거로 본포교-북부마을-주남저수지-산남저수지-본포교 라이딩 하다./264

 

낙강 친구 다섯

무작정 자전거 본포교 공원에 댄다.

두발로 내외, 검암산, 신삿갓, 그리고 나

오래간 만에 얼굴 맞는다.

모두 반갑다.

낙동강물 푸른 호수 

강둑따라 천천히 거닌다.

한 줄 서서 아래로 흐른다.

봄 바람이 웅크린 하늘을 가린다.

얇게 입은 가랭이가 서늘하다.

 

 

 

 

수산 다리 건너 보며

오늘은 주욱 곧게 썰어 간다.

강안 서쪽은 대산면 또 한림면

오늘 화포천 메기국 먹기로 했다.

북부리 수변공원 멋지게 달린다.

공원 중앙에 바위 언덕

데크 설치하여 전망대 되었다.

거기 반암 둘러 마을 흔적이 있었단다.

낙동강 사열하는 지휘대처럼

 

 

 

 

그런데 한 마리 말  

꾀를 부린다.

베아링이 뛰어나와 소리로 잡는다.

온 마을 사람 붙어도 위험 신호

진행 방향 꺾어 동부마을 회관 지나

자전거 병원이 있는 가술로 간다.

산등에 선 고목나무와 정자

사방 풍광을 읽고 있다. 

까진 언덕 위 정자 올라가면

바람이 가슴을 뚫을 것 같다. 

 

 

 

 

들판 질러 산마을 공동묘지

올망졸망 비좁은 섬

곧은 들길 면사무소 가는 길

가술 자전거방서 조이고 페달 소리 갈았다.

수리하고 나니 든든하다.

고을 백반 간고등어 정식 

맛 새기며 먹고 

신등, 주남마을 골목길 질러

주남석교 또 한번 둘러 돌고 

주남 저수지 봄물 가득찬

눈 뜬 왕버들 푸른 내

맑은 호숫물에 띄우고

건너 산그림자 건지려고 

둑길을 멋지게 걸었다.

 

 

      

 

 

 

왕버들 푸른 실 물가를 흔들고 있다.

참 멋진 봄 풍경 한 폭

산남 저수지 둑 달려

학산, 죽동마을 지나

되돌아 온 본포교

4시간 봄 들판을 일 없이 헤맸다.

마금산 황토방 온천 피곤 녹이고

당기던 오금지 통증 걷었다.

진가네 국수 한 대접 빨아드리고

신삿갓 첫 출발 자전거 수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