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24 산수회 창원 성주사 제42차 라이딩/264
더위먹는다고 출발꺼리는 한더위
자전거 끌고 네 용사들
봉암다리 밑에 거지처럼 모였다.
모두 건강한 각오가 다짐이다.
목포는 성주사 숲속
무더위는 거기서 식히기로
바람을 만들며 출발하자고
봉암해안로를 밟는다.
상쾌한 아침질 가로수 밑이
그림자 두꺼워 시원하다.
남천변 붉은 길에 들어서니
자전거는 저절로 굴러간다.
기쁜 자전거
마부는 신이 났다.
명품 자전거로 흥분했다.
성주사 역앞에서 누비자 바꾸고
안민터널로 밑으로 해서
성주사 주차장은 끌고 오르며
성주사 숲속에 드니
푸른 그늘이 우릴 너무 기쁘게 반긴다.
차를 세우니 후끈 땀샘이 돋는다.
숲속에서 땀을 식혔다.
꼬마들이 템플스테이 마치고
소원이 적힌 티샤스 입고
부모님 손잡고 웃음을 달았다.
스님 땡볕 재우려
물뿌리개 소방훈련이다.
절마당 땡볕이 숲속에 가득하다.
대웅전 지장암 늘어져 앉았다.
탑도 사방지 연꽃도 늘어졌다.
숲속에 모두 숨는다.
편안하게 숨는다.
내려오는 길 시원하게
성주사 역앞 홀쪽한 요기
옛날 손짜장집 꼽뱅이 짜장면
치렁치렁 면뽑는 땀 요리사
쫄깃쫄깃 맛이 있다.
사람들이 줄을 서는 곳
맛나게 만포장이 되었다.
골단로 죽 내려오다가
조남 허벅지 쥐가 물었다.
온통 주무르고 꺾고
차츰 기지개 펴고 천천히 달렸다.
원래 쇠약한 몸 큰 병 스치고 나니
생각만 성할 뿐 허실한 몸 어쩌랴
산수 친구들 첫 성주사길
무더위 시원한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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