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嶺南樓 영남루에 올라
등영남루
11.5.19 / 堉史 李東春
1
新綠春風改綠像 신록 봄바람이 초록색을 입히더니
(신록춘풍개록상)
靑天降下南川河 푸른 하늘이 남천강물에 내렸다.
(청천강하남천하)
右上物視右眼目 오른쪽 오른 것은 오른 눈으로
(우상물시우안목)
左下物視左眼目 왼측 내린 것은 왼 눈으로
(좌하물시좌안목)
對景應視又沒視 떴다가 감았다가
(대경응시우몰시)
山水絶景潛竹林 산수 절경이 대밭 속에 숨네
(산수절경잠죽림)
2
高梁寶物將風樓 높은 들보 보물급 큰 풍루에
(고량보물장풍루)
圓柱各掛作風畵 둥근 기둥마다 풍경화 그려 걸고
(원주각괘작풍화)
蕭灑風潛江流水 소슬바람 흐르는 강물에 담그니
(소쇄풍잠강류수)
樂民避身松林下 즐거운 시민은 솔숲 그늘에 숨는다.
(낙민피신송림하)
江流水書阿郞歌 강물이 써 내린 아리랑 가락
(강류수서아랑가)
廣野精穀猛熟也 너른 들판 알곡되어 풍성하게 익는다.
(광야정곡맹숙야)
3
密陽人心南風洗 밀양인 가슴 남쪽 바람에 씻어
(밀양인심남풍세)
哀沖患難百舞肩 아리고 쓰린 애환 백중무 어깨에 걸고
(애충환난백무견)
萬衆人心引蟹繩 민심 끌고가는 게줄다리기에
(만중인심인해승)
喜喜樂舞表忠魂 너울너울 춤추는 표충 충정
(희희낙무표충혼)
江堤野草念願花 강 언덕 깔린 들풀 염원꽃 피어
(강제야초염원화)
名勝明情因必舞 명승 밝은 표정은 춤이더라, 춤이더라.
(명승명정인필무)
'고마운 만남 2 > 한시풍욕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又 (또) (0) | 2011.06.21 |
---|---|
行山淸鄕 (산청고을에 가다) (0) | 2011.06.10 |
飮玉泉水 (옥천수를 마시며) (0) | 2011.06.07 |
登神佛山 (신불산에 올라) (0) | 2011.06.06 |
入表忠祠 (표충사당에 들어서서) (0) | 2011.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