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서원곡 물소리 무더위 날리다.

황와 2025. 7. 29. 21:34
25.7.29 서원곡둘렛길 일주 더위를 극복하다.
       코스 :  서원곡입구-관해정-석불암-석정-약수터-너른 마당-관해정-서원곡국수집(콩국수)-성로원
       거리 시간 인원  :  8,348보, 7.0km, 4.0시간, 산수벗 4명(성진 결, 조남 낙매 )   
       특색 :  성진 하절감기 결,  무더위속에서도 숲속은 견딜만하게 시원했다.
                  조남 맹서 속에서도 숲속은 시원하고 어지름증으로 두 번쯤 넘어져 상처가 났다.  

 

약수터숲 쉼터

더위가 숨을 콱콱 막는다.

하늘은 구름 없이 청명하고 

땀은 등을 타고 흘러내리고

겨드랑이에 땀이 배여 젖었다.

더위에 아무것도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우리 친구 넷은 희망을 갖고 참석했다.

단 성진은 지난 밤 에어콘과 선풍기 냉증으로 감기 들어 

멍멍이도 안하는 여름 감기로 결석했다.

그러나 못견딜 것 같은 등산 오름길

숲그늘 뚫고 오르니 숨길을 가빠도 못오를 만 것은 아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니 각오가 같다.

석불암에 오르니 오늘은 덥다고 먼저 내려가 버렸는지

노인 경노객들이 하나도 안보인다.

그래도 고맙게 함께 응원하는 동지들 

보살이 부채와 자판 커피 뽑아 권하며 정을 나눈다.

오늘은 누구나 내의는 모두 땀에 젖어 달라 붙었다.

다시 숲길 올라 가다가 조남이 흔드는 병으로 넘어졌단다.

항상 조심해야 할 친군데 오늘 기어히 팔굼치에 상처가 났다.

귀도 어두워 말소리 잘 안들리니 먼저 앞서가다가 넘어진 모양이다.

가장 불실한 몸으로라도 회장을 추진한다고 욕보는 사람이다.

약수터에서 냉수로 체온 훑어내리고 

벤치에 앉아 농담하다가 다시 먼저 내려갔는데 

자락길 내려오다가 또 넘어졌단다.

이번에는 장단지 뒤가 뻘겋게 피멍울이 맺혔다.

항상 먼저 앞서내려 오다가 조급한 맘에

채머리 흔드는 어지럼증으로 자꾸 다친다.

일행보다 먼저 내려오다가 혼자 당하니 

옆에서 잡아주지도 못하고 몸에 상처를 남긴다.

따가와 씨리씨리한 아픔이 짜증을 불러온다.

그래도 같이 가지 못하고 먼저 내려간다.

내가 들고간 스틱을 그에게 주고나서 안정을 찾았다.

너른마당에서 다시 대숲길을 내려와 관해정으로 내려오니 

데크길 땡볕길이 따갑게 내리쬔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숲을 걸은 기억이 더 행복하다.

관해정에서 굴다리를 타고 내려와 

교방동 성진집 앞에 있는 서원곡 국수집에서 

콩으로 갈아만든  콩국수와 소맥으로 박치기하며 

건강하기를 기원했다.

주인 아줌마가 정성들여 삶아준 콩국수 시원하게 

한여름 피서음식으로 콩국수 맛 좋았다.

소맥컵 서로 붙이며 개선장군처럼 즐겼다.

돌아오는 길 흩어지며 시내버스속이 천국이었다.

약 8,400보 걷기 에너지 얻는 기쁨 고마운 걷기였다.

상상하기보다 훨씬 휴식한 염천이었다.   

 

 

 

 

서원곡에 퍼질고 앉은 더위
데크길 햇볕이 따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