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장복산 줄기 타는 행복

황와 2021. 1. 28. 19:17

                              21.1.28 목요벗 진해 장복산능선길 멋지게 탔다./264

                              코스 : 구민회관-장복공원(조각공원)-장복송-마진터널 앞-터널위정자-능선길-장복산(583m)-

                                 삼각봉 정자- 암봉(점심)-덕주봉(509m)-데크길-전망대-안민고개-드림로드-진해남중-경화역 

                              거리 시간 인원 : 20,500보 13.7km, 5.5시간, 9명 참가

                              특색 : 쾌청한 날씨 사방을 툭틘 정경 감상, 

                                      공룡능선 같은 긴 암산맥 기분좋게 걸었다.

                                      새길 등산에 모두 좋아함

 

전국 폭설 온다고 난리나더니

아침 돼도 환하게 밝다.

우설불구 간다고 전했으니

가냐오냐 질문이 없다.

구민회관에서 만나니 아홉 동료다.

지금까지 안 간 길 갈 거라고

등산길 발목 돌리기 했다. 

장복솔숲공원 조각품들이 자랑질이다.

새로 산책로 만들고 데크다리 놓였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훤칠한 키 멋진 장복송 붉은 살 구경하고

마진터널앞에서 위령탑 합장하고

등산로 찾아 올랐다.

데크길과 녹차 숲길 꺾어 올랐다.

고갯마루 육각정에서 잠시 쉬었다.

 

덕주봉에서

 

능선길 앞장 서 오른다.

가장 순탄한 경사로라 쉽게 오르는 코스다.

모두 할매 할배들 천천히 쉬면서 오른다.

땀이 겉옷을 벗긴다.

땀이 밴 능선길 바람도 없어 덥다.

5백고지 산맥이라 몇 차례 오르고 또 오른다.

산정에 태고적 바위가 길 막고

고산공포 어지럼증에 네발로 기어 오른다.

예전엔 느끼지 못한 증세다.

장복산 정상은 암봉이라

표지석에 둘러서서 기념촬영했다.

모두 상쾌함에 내게 고마와한다.

마창진이 한눈에 파노라마 펼친다.

진해만에 뜬 섬들

반사광에 먹섬이 되었다.  

사방 도시가 하얗게 다가선다.

창원국가공단도 눈아래 가지런하다.  

 

장복산조각공원
장복송

 

최고봉 장복봉에서 아래로 내려가

다시 올라가는 봉우리 위에

팔각정 산정에 우릴 앉아 쉬게 잡는다.

우락부락 바위들이 우뚝 솟는다.

암반석 오솔길 걷자니 발눈을 밝힌다.

다시 활처럼 휜 능선길 내려가면

예전 남산초교 전교생과 학부모들

슬기롭게 학부모와 학생 동행조를 짜서

봄소풍 향토산 오르기 한 장소다.

8백명 대인원을 5백고지에 밀어올린 거룩한 모험

진해 남산학교가 신문에 회자되었다.

학년별 학반별 모닥모닥 모여 앉아 게임도 하고

내고향 진해를 사랑한다고 외쳤다.

 

장복산(582m)
진해구

 

다시 콧잔등 같은 산맥길 오르내리며

아래로 내려가는 지선 두어개 지난후

중간 높은 곳 삼불감시초소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길가

바위 모여 햇빛 잡아둔 양지쪽

독거인 내 점심도시락 준비해 와서

따뜻하게 상을 차려주는 마음

황공하게 맛나게 감사하며 먹었다.

가져온 대로 물물교환이 각자 성의다.

아침에 귤이 눈에 띄어

몇 개 싸가서 나눠 먹었다.

이어서 다시 돌산을 만나니

높다란 바위 위에 표지석 덕주봉(509m)

올라가지 못해서 옆에 두고 사진 담았다.

예전 전망대 놓이 설치했었으나

위험하다고 철거하고 출입금지 시켰다.

 

덕주봉
창원국가공단

 

이제 조금씩 내려가는 코스

높다란 바위 돈대위에 전망대 올라보고

모두 기분좋게 참가한 기쁨을 환호한다.

장복산 등줄기가 살아 움직이는듯

공룡등 솟아오른 돌기처럼 구비쳐 간다.

그 돌기가 암봉들이다.

벗나무 잔디밭길 이어지니

안민고개 마지막 바위쉼터에서 쉬고

도로로 내려와 드림로드를 타고 걷다가

경화동으로 흘러내리는 길 따라서

피곤한 하산길 새도로 만나 

터널 통과하여 자락길 내려오니

진해남중 경화역으로 철길걷기했다.

오늘 하루 함께 걸어준 회원에게 감사하며

마산행 시내버스에서 뿔뿔이 흩어진다.

제법 먼길 2만보를 넘겼으니

약 14km 암반 산길 걷기 행복한 하루였다.  

  

암봉능선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