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만남 4/옛적교과서

사자 소학 (四字 小學)

황와 2018. 6. 10. 01:57

   소학(小學)

 

송나라 주자(朱子)가 엮은 것이라고 씌어 있으나

실은 그의 제자 유자징(劉子澄)이 주자의 지시에 따라 편찬한 것이다.

1187(남송 순희 14)에 완성되었으며, 내편(內篇) 4, 외편(外篇) 2권의 전 6권으로 되어 있다.

내용은 일상생활의 예의범절, 수양을 위한 격언, 충신·효자의 사적 등을 모아 놓았다.

소학은 유교사회의 도덕규범 중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내용을 가려 뽑은 것으로서

유학교육의 입문서와 같은 구실을 하였다.

주자는 소학은 집을 지을 때 터를 닦고 재목을 준비하는 것이며,

대학은 그 터에 재목으로 집을 짓는 것이 된다고 비유하여 소학이 인간교육의 바탕이 됨을 강조하였다.

그 내용은 내편은 입교(入敎명륜(明倫경신(敬身계고(稽古), 외편은 가언(嘉言선행(善行)으로 되어 있다.

입교는 교육하는 법을 말하는 것이고,

명륜은 오륜을 밝힌 것이며,

경신은 몸을 공경히 닦는 것이고,

계고는 옛 성현의 사적을 기록하여 입교·명륜·경신을 설명한 것이다.

가언은 옛 성현들의 좋은 교훈을 인용하고,

선행은 선인들의 착한 행실을 모아 입교·명륜·경신을 널리 인용하고 있다.

, 쇄소(灑掃응대(應對진퇴(進退) 등 어린 아이의 처신하는 절차부터 인간의 기본 도리에 이르기까지 망라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 소학이 중시된 것은 조선 초기부터이다.

어릴 때부터 유교 윤리관을 체득하게 하기 위하여 아동의 수신서로서 장려되어,

사학(四學향교·서원·서당 등 당시의 모든 유학 교육기관에서는 이를 필수 교과목으로 다루었다.


권근(權近)소학의 통달을 강조하면서 먼저 소학을 읽은 다음에 다른 공부를 할 것이며,

성균관에 입학하고자 하는 자에게는 소학의 능통 여부를 알아본 다음에 시험에 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김굉필(金宏弼)소학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여 모든 학문의 입문이며 기초인 동시에 인간교육의 절대적인 원리가 됨을 역설하였다. 그 자신 일생 동안 소학을 손에서 놓지 않고 소학동자(小學童子)라 자칭하였다.

이들 이후로도 조광조(趙光祖김안국(金安國이황(李滉) 등 도학실천(道學實踐)을 중요시한 선비들이 소학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사림파들이 민중교화의 수단으로 이를 권장하였으며,

김안국은 경상도관찰사로 재임할 때 소학을 한글로 번역한 소학언해를 발간하여 민간에 널리 보급하기도 하였다.

1436(세종 18)에는 사부학당(四部學堂서울의 동부·서부·중부·남부에 설치되었던 四學)의 생도들이

소학을 어린이가 배우는 학문으로 여겨 평소에는 잘 읽지 않고 있다가

성균관 진학 자격을 주는 승보시(陞補試)가 있게 되면 임시로 섭렵한다는 폐단이 지적되었다.

그 뒤는 사부학당 생도들로 하여금 모두 소학공부에 노력을 기울이게 하되,

그 내용을 자세히 이해하여 뜻이 잘 통하는 생도만을 승보시에 응시하게 하여 뽑도록 하였다.

 

사자소학은 그 저자가 미상이며,

내용은 인간의 윤리도덕에 입각하여 주자(朱子)소학과 기타 경전 중에서

아동들이 알기 쉬운 내용만을 뽑아서 만든 책이다.

그 구성은 사자일구(四字一句)로 되어 있으며,

체제는 오륜(五倫)의 차례를 따라서

먼저 부자(父子), 군신(君臣), 부부(夫婦), 형제(兄弟), 사생(師生), 장유(長幼), 붕우(朋友)간의 도리를 말하고,

끝으로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본성과 인간이 지켜야 할 오륜(五倫), 삼강(三綱), 구용(九容), 구사(九思), 사물(四物) 등의 총론순으로 되어있다.

사자소학은 인간의 윤리도덕을 강조하여

아동들의 정서함양과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를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근대의 서당 교육과정 중 천자문을 떼고 난 다음, 명심보감이나 동몽선습을 배우기 전의 과정에 학습되었다고 추정된다.




사자 소학(四字 小學)        


                              


                 

     1 父生我身 母鞠我身   아버지는 내 몸을 낳으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다.

    부생아신 모국아신

 2 腹以懷我 乳以哺我   배로써 나를 품어 주시고 젖으로써 나를 먹여 주셨다.

    복이회아 유이포아

 3 以衣溫我 以食飽我   옷으로써 나를 따뜻하게 하시고 밥으로써 나를 배부르게 하셨다.

    이의온아 이식포아

 4 恩高如天 德厚似地   은혜는 높기가 하늘과 같으시고 덕은 두텁기가 땅과 같으시니

    은고여천 덕후사지

 5 爲人子者 曷不爲孝   사람의 자식된 자가 어찌 효도를 하지 않겠는가?

    위인자자 갈부위효

 6 欲報其德 昊天罔極   그 은덕을 갚고자 하면 하늘처럼 다함이 없다.

    욕보기덕 호천망극

 7 晨必先起 必盥必漱   새벽에는 반드시 먼저 일어나 반드시 세수하고 반드시 양치질하며,

    신필선기 필관필수

 8 昏定晨省 冬溫夏凊   저녁엔 잠자리를 정하고 새벽엔 문안을 살피고,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게 해 드려라.

    혼정신성 동온하청

 9 父母呼我 唯而趨進   부모님께서 나를 부르시거든 빨리 대답하고 달려 나가고,

    부모호아 유이추진

10 父母使我 勿逆勿怠   부모님께서 나를 부리시거든 거스르지 말고 게을리 하지 말라.

    부모사아 물역물태


11 父母有命 俯首敬聽   부모님께서 명하는 것이 있으시거든 머리를 숙이고 공경히 들어라.

    부모유명 부수경청

12 坐命坐聽 立命立聽   앉아서 명하시면 앉아서 듣고 서서 명하시면 서서 들어라.

    좌명좌청 립명립청

13 父母出入 每必起立   부모님께서 출입하시거든 매번 반드시 일어나 서라.

    부모출입 매필기립

14 父母衣服 勿踰勿踐   부모님의 의복을 넘어 다니지 말고 밟지 말라.

    부모의복 물유물천

15 父母有疾 憂而謀瘳   부모님께서 병을 앓으시거든 근심하고 낫게 하기를 꾀하라.

    부모유질 우이모추

16 對案不食 思得良饌   밥상을 대하시고서 잡수시지 않으시거든 좋은 음식을 장만할 것을 생각하라.

    대안부식 사득량찬

17 出必告之 反必面之   밖에 나갈 때에는 반드시 아뢰고 돌아오면 반드시 뵈어라

    출필곡지 반필면지

18 愼勿遠遊 遊必有方   부디 먼 곳에 가서 놀지 말며 놀더라도 반드시 일정한 곳이 있게 하라.

    신물원유 유필유방

19 出入門戶 開閉必恭   문호를 출입할 때에는 문을 여닫기를 반드시 공손하게 하라.

    출입문호 개폐필공

20 勿立門中 勿坐房中   문 한가운데 서지 말고 방 한가운데 앉지 말라.

    물립문중 물좌방중


21 行勿慢步 坐勿倚身   걸어갈 때에 걸음을 거만하게 걷지 말고 앉을 때에 몸을 기대지 말라

    행물만보 좌물의신

22 口勿雜談 手勿雜戱   입으로는 잡담을 하지 말고 손으로는 장난을 하지 말라

    구물잡담 수물잡희

23 膝前勿坐 親面勿仰   부모님 무릎 앞에 앉지 말고 부모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말라.

    슬전물좌 친면물앙

24 須勿放笑 亦勿高聲   모름지기 큰소리로 웃지 말고 또한 큰소리로 말하지 말라.

    수물방소 역물고성

25 侍坐父母 勿怒責人   부모님을 모시고 앉아 있거든 성내어 다른 사람을 꾸짖지 말라.

    시좌부모 물노책인

26 侍坐親前 勿踞勿臥   부모님 앞에 모시고 앉아 있거든 걸터앉지 말며 눕지 말라

    시좌친전 물거물와

27 獻物父母 跪而進之   부모님께 물건을 드리거든 꿇어앉아서 올려라.

    헌물부모 궤이진지

28 與我飮食 跪而受之   나에게 음식을 주시거든 꿇어앉아서 받아라.

    여아음식 궤이수지

29 器有飮食 不與勿食   그릇에 음식이 있어도 주시지 않으면 먹지 말라.

     기유음식 부여물식

30 若得美味 歸獻父母   만약 맛있는 음식을 얻으면 돌아가 부모님께 드려라.

     약득미미 귀헌부모


31 衣服雖惡 與之必著   의복이 비록 나쁘더라도 주시면 반드시 입어라.

    의복수오 여지필저

32 飮食雖厭 與之必食   음식이 비록 먹기 싫더라도 주시면 반드시 먹어라.

    음식수염 여지필식

33 父母無衣 勿思我衣   부모님이 입으실 옷이 없으시면 내가 입을 옷을 생각지 말며

    부모무의 물사아의

34 父母無食 勿思我食   부모님이 드실 음식이 없으시거든 내가 먹을 음식을 생각지 말라.

    부모무식 물사아식

35 身體髮膚 勿毁勿傷   신체와 머리털과 피부를 훼손하지 말며 상하지 말라.

    신체발부 물훼물상

36 衣服帶靴 勿失勿裂   의복과 허리띠와 신발을 잃어버리지 말며 찢지 말라.

    의복대화 물실물렬

37 父母愛之 喜而勿忘   부모님께서 사랑해 주시거든 기뻐하며 잊지 말라.

     부모애지 희이물망

38 父母責之 反省勿怨   부모님께서 꾸짖으시거든 반성하고 원망하지 말라.

     부모책지 반성물원

39 勿登高樹 父母憂之   높은 나무에 올라가지 말라 부모님께서 근심하시느니라.

     물등고수 부모우지

40 勿泳深淵 父母念之   깊은 연못에서 헤엄치지 말라 부모님께서 염려하시느니라.

    물영심연 부모념지


41 勿與人鬪 父母不安   남과 더불어 다투지 말라 부모님께서 불안해하시느니라.

     물여인투 부모부안

42 室堂有塵 常必灑掃   방과 거실에 먼지가 있거든 항상 반드시 물 뿌리고 청소하라.

     실당유진 상필쇄소

43 事必稟行 無敢自專   일은 반드시 여쭈어 행하고 감히 자기 멋대로 하지 말라.

      사필품행 무감자전

44 一欺父母 其罪如山   한 번이라도 부모님을 속이면 그 죄가 산과 같다.

     일기부모 기죄여산

45 雪裏求筍 孟宗之孝   눈 속에서 죽순을 구한 것은 맹종의 효도이고,

     설리구순 맹종지효

46 剖冰得鯉 王祥之孝   얼음을 깨고서 잉어를 잡은 것은 왕상의 효도이다.

     부빙득리 왕상지효

47 我身能賢 譽及父母   내 몸이 능히 어질면 명예가 부모님께 미치느니라

     아신능현 예급부모

48 我身不賢 辱及父母   내 몸이 어질지 못하면 욕이 부모님께 미치느니라.

     아신부현 욕급부모

49 追遠報本 祭祀必誠   먼 조상을 추모하고 근본에 보답하여 제사를 반드시 정성스럽게 지내라.

     추원보본 제사필성

50 非有先祖 我身曷生   선조가 계시지 않았으면 내 몸이 어디서 생겨났겠는가?

     비유선조 아신갈생


51 事親如此 可謂孝矣   부모를 섬기는 것이 이와 같으면 효도한다고 이를 수 있다.

     사친여차 가위효의

52 不能如此 禽獸無異   능히 이와 같이 하지 못하면 금수와 다름이 없느니라.

     부능여차 금수무이

53 學優則仕 爲國盡忠   학문이 넉넉하면 벼슬을 해서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라.

     학우즉사 위국진충

54 敬信節用 愛民如子   조심해서 미덥게 일하며 재물을 아껴 써서 백성을 사랑함은 자식과 같게 하라.

     경신절용 애민여자

55 人倫之中 忠孝爲本   인륜의 가운데에 충과 효가 근본이 되니

     인륜지중 충효위본

56 孝當竭力 忠則盡命   효도는 마땅히 힘을 다해야 하고 충성은 목숨을 다해야 한다.

     효당갈력 충즉진명

57 夫婦之倫 二姓之合   부부의 인륜은 두 성씨가 합한 것이니

     부부지륜 이성지합

58 內外有別 相敬如賓   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어서 서로 공경하기를 손님처럼 하라.

     내외유별 상경여빈

59 夫道和義 婦德柔順   남편의 도리는 온화하고 의로운 것이요 부인의 덕은 유순한 것이니라.

     부도화의 부덕유순

60 夫唱婦隨 家道成矣   남편이 선창하고 부인이 이에 따르면 집안의 도가 이루어 질 것이다.

     부창부수 가도성의


61 兄弟姊妹 同氣而生   형제와 자매는 한 기운을 받고 태어났으니

    형제자매 동기이생

62 兄友弟恭 不敢怨怒   형은 우애하고 아우는 공손히 하여 감히 원망하거나 성내지 말아야 한다.

    형우제공 부감원노

63 骨肉雖分 本生一氣   뼈와 살은 비록 나누어 졌으나 본래 한 기운에서 태어났으며,

    골육수분 본생일기

64 形體雖異 素受一血   형체는 비록 다르나 본래 한 핏줄을 받았느니라.

     형체수이 소수일혈

65 比之於木 同根異枝   나무에 비유하면 뿌리는 같고 가지는 다른 것과 같고,

     비지어목 동근이지

66 比之於水 同源異流   물에 비유하면 근원은 같고 흐름은 다른 것과 같다.

     비지어수 동원이류

67 兄弟怡怡 行則雁行   형제는 서로 화합하여 길을 갈 때는 기러기 떼처럼 나란히 가라.

    형제이이 행칙안행

68 寢則連衾 食則同牀   잠잘 때에는 이불을 나란히 덮고 밥 먹을 때에는 밥상을 함께 하라.

    침칙련금 식칙동상

69 分毋求多 有無相通   나눌 때에 많기를 구하지 말며 있고 없는 것을 서로 통하라.

     분무구다 유무상통

70 私其衣食 夷狄之徒   형제간에 그 의복과 음식을 사사로이 하면 오랑캐의 무리이다.

     사기의식 이적지도


71 兄無衣服 弟必獻之   형이 의복이 없거든 아우가 반드시 드리고,

     형무의복 제필헌지

72 弟無飮食 兄必與之   아우가 음식이 없거든 형이 반드시 주어라.

    제무음식 형필여지

73 一杯之水 必分而飮   한 잔의 물이라도 반드시 나누어 마시고

     일배지수 필분이음

74 一粒之食 必分而食   한 알의 음식이라도 반드시 나누어 먹어라.

     일립지식 필분이식

75 兄雖責我 莫敢抗怒   형이 비록 나를 꾸짖더라도 감히 항거하고 성내지 말고.

     형수책아 막감항노

76 弟雖有過 須勿聲責   아우가 비록 잘못이 있더라도 모름지기 큰소리로 꾸짖지 말라.

     제수유과 수물성책

77 兄弟有善 必譽于外   형제간에 잘한 일이 있으면 반드시 밖에 칭찬하고,

     형제유선 필예우외

78 兄弟有失 隱而勿揚   형제간에 잘못이 있으면 숨겨 주고 드러내지 말라.

     형제유실 은이물양

79 兄弟有難 悶而思救   형제간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근심하고 구원해 주기를 생각하라.

     형제유난 민이사구

80 兄能如此 弟亦效之   형이 능히 이와 같이 하면 아우도 본받으리라.

     형능여차 제역효지


81 我有歡樂 兄弟亦樂   나에게 기쁨과 즐거움이 있으면 형제들도 즐거워하고,

     아유환락 형제역락

82 憂患 兄弟亦憂   나에게 근심과 걱정이 있으면 형제들도 근심하느니라.

     아유우환 형제역우

83 雖有他親 豈若兄弟   비록 다른 친척이 있으나 어찌 형제간과 같겠는가?

    수유타친 기약형제

84 兄弟和睦 父母喜之   형제가 화목하면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느니라.

     형제화목 부모희지

85 事師如親 必恭必敬   스승 섬기기는 어버이와 같이 해서 반드시 공손히 하고 반드시 공경하라.

     사사여친 필공필경

86 先生施敎 弟子是則   선생님께서 가르침을 베풀어주시거든 제자들은 이것을 본받아라.

    선생시교 제자시칙

87 夙興夜寐 勿懶讀書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자서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숙흥야매 물라독서

88 勤勉工夫 父母悅之   공부를 부지런히 힘쓰면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느니라.

     근면공부 부모열지

89 始習文字 字劃楷正   처음 문자를 익힐 때에는 글자의 획을 바르게 써라.

    시습문자 자획해정

90 書冊狼藉 每必整頓   서책이 함부로 깔려 있거든 매번 반드시 정돈하라.

     서책랑자 매필정돈


91 能孝能悌 莫非師恩   부모님께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할 수 있는 것은 스승의 은혜 아닌 것이 없느니라.

    능효능제 막비사은

92 能知能行 總是師功   알 수 있고 행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스승의 공이니라.

     능지능행 총시사공

93 長者慈幼 幼者敬長   어른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하라.

     장자자유 유자경장

94 長者之前 進退必恭   어른의 앞에서는 나아가고 물러날 때 반드시 공손히 하라.

    장자지전 진퇴필공

95 年長以倍 父以事之   나이가 많아 곱절이 되거든 아버지로 섬기고

    연장이배 부이사지

96 十年以長 兄以事之   열 살이 더 많으면 형으로 섬겨라.

    십년이장 형이사지

97 我敬人親 人敬我親   내가 다른 사람의 어버이를 공경하면 다른 사람이 내 어버이를 공경하고

     아경인친 인경아친

98 我敬人兄 人敬我兄   내가 다른 사람의 형을 공경하면 다른 사람이 내 형을 공경하느니라.

    아경인형 인경아형

99 賓客來訪 接待必誠   손님이 찾아오거든 접대하기를 반드시 정성스럽게 하라.

      빈객래방 접대필성

100 賓客不來 門戶寂寞   손님이 오지 않으면 문호가 적막해 지느니라.

      빈객부래 문호적막


101 人之在世 不可無友   사람이 세상에 있으면서 친구가 없을 수 없으니

      인지재세 부가무우

102 以文會友 以友輔仁   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써 인을 도와라.

      이문회우 이우보인

103 友其正人 我亦自正   그 바른 사람을 벗하면 나도 저절로 바르게 되고,

      우기정인 아역자정

104 從遊邪人 我亦自邪   간사한 사람을 따라서 놀면 나도 저절로 간사해 진다.

      종유사인 아역자사

105 蓬生麻中 不扶自直   쑥이 삼 가운데서 자라나면 붙들어주지 않아도 저절로 곧아지고

      봉생마중 부부자직

106 白沙在泥 不染自汚   흰모래가 진흙에 있으면 물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더러워지느니라.

      백사재니 부염자오

107 近墨者黑 近朱者赤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지고 주사(朱砂)를 가까이하는 사람은 붉게 되니

      근묵자흑 근주자적

108 居必擇鄰 就必有德   거처할 때엔 반드시 이웃을 가리고 나아갈 때엔 반드시 덕있는 사람에게 가라.

      거필택린 취필유덕

109 擇而交之 有所補益   사람을 가려서 사귀면 도움과 유익함이 있고,

      택이교지 유소보익

110 不擇而交 反有害矣   가리지 않고 사귀면 도리어 해가 있느니라.

      부택이교 반유해의


111 朋友有過 忠告善導   친구에게 잘못이 있거든 충고하여 착하게 인도하라.

      붕우유과 충고선도

112 人無責友 易陷不義   사람이 잘못을 꾸짖어 주는 친구가 없으면 의롭지 못한데 빠지기 쉬우니라.

      인무책우 이함불의

113 面讚我善 諂諛之人   면전에서 나의 착한 점을 칭찬하면 아첨하는 사람이고,

      면찬아선 첨유지인

114 面責我過 剛直之人   면전에서 나의 잘못을 꾸짖으면 굳세고 정직한 사람이다.

      면책아과 강직지인

115 言而不信 非直之友   말을 하되 미덥지 못하면 정직한 친구가 아니다.

       언이불신 비직지우

116 見善從之 知過必改   착한 것을 보면 그것을 따르고 잘못을 알면 반드시 고쳐라.

      견선종지 지과필개

117 悅人讚者 百事皆僞   남의 칭찬을 좋아하는 자는 온갖 일이 모두 거짓이고,

      열인찬자 백사개위

118 厭人責者 其行無進   남의 꾸짖음을 싫어하는 자는 그 행동에 진전이 없다.

      염인책자 기행무진

119 元亨利貞 天道之常   ···정은 천도의 떳떳함이고

      원형이정 천도지상

120 仁義禮智 人性之綱   ···지는 인성의 벼리이다.

      인의례지 인성지강


121 父子有親 君臣有義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친함이 있고,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으며,

      부자유친 군신유의

122 夫婦有別 長幼有序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분별이 있으며,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으며,

      부부유별 장유유서

123 朋友有信 是謂五倫   벗과 벗 사이에는 신의가 있으니, 이것을 일러 오륜이라고 한다.

      붕우유신 시위오륜

124 君爲臣綱 父爲子綱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고,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되며,

       군위신강 부위자강

125 夫爲婦綱 是謂三綱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되니, 이것을 일러 삼강이라고 한다.

      부위부강 시위삼강

126 人所以貴 以其倫綱   사람이 귀한 이유는 오륜과 삼강 때문이다.

      인소이귀 이기륜강

127 足容必重 手容必恭   발의 용모은 반드시 무겁게 하며, 손의 용모는 반드시 공손하게 하며,

      족용필중 수용필공

128 目容必端 口容必止   눈의 용모는 반드시 단정히 하며, 입의 용모는 반드시 듬직히 하며,

      목용필단 구용필지

129 聲容必靜 頭容必直   소리의 용모는 반드시 조용하게 하며, 머리의 용모는 반드시 곧게 하며,

      성용필정 두용필직

130 氣容必肅 立容必德   숨쉴 때의 용모는 반드시 엄숙히 하며, 서 있는 모습은 반드시 덕이 있게 하며,

      기용필숙 립용필덕


131 色容必莊 是曰九容   얼굴 용모는 반드시 씩씩하게 할 것이니, 이것을 말해서 구용이라고 한다.

      색용필장 시왈구용

132 視必思明 聽必思聰   볼 때에는 반드시 밝게 볼 것을 생각하며, 들을 때에는 반드시 밝게 들을 것을 생각하며,

      시필사명 청필사총

133 色必思溫 貌必思恭   얼굴빛은 반드시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용모는 반드시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색필사온 모필사공

134 言必思忠 事必思敬   말은 반드시 성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일은 반드시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언필사충 사필사경

135 疑必思問 忿必思難   의심나는 것은 반드시 물을 것을 생각하며, 분노가 날 때에는 반드시 후환을 생각하며,

      의필사문 분필사난

136 見得思義 是曰九思   얻을 것을 보면 의를 생각해야 하니, 이것을 말해서 구사라고 한다.

      견득사의 시왈구사

137 非禮勿視 非禮勿聽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비례물시 비례물청

138 非禮勿言 非禮勿動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비례물언 비례물동

139 行必正直 言則信實   행동은 반드시 바르고 곧게 하고 말은 미덥고 성실하게 하며,

      행필정직 언칙신실

140 容貌端正 衣冠整齊   용모는 단정하게 하고 의관은 바르고 가지런하게 하라.

      용모단정 의관정제


141 居處必恭 步履安詳   거처할 때에는 반드시 공손히 하고 걸음걸이는 편안하고 침착히 하라.

      거처필공 보리안상

142 作事謀始 出言顧行   일을 할 때에는 시작을 잘 계획하고 말을 할 때에는 행실을 돌아 보라.

      작사모시 출언고행

143 常德固持 然諾重應   떳떳한 덕을 굳게 지키고 승낙을 할 때에는 신중히 대답하라.

      상덕고지 연낙중응

144 飮食愼節 言語恭遜   먹고 마실 때에는 삼가고 절제하고 언어를 공손히 하라.

      음식신절 언어공손

145 德業相勸 過失相規   덕업은 서로 권하고, 과실은 서로 타이르며,

      덕업상권 과실상규

146 禮俗相交 患難相恤   예스러운 풍속은 서로 사귀고, 재앙과 어려운 일은 서로 구휼하라.

      예속상교 환난상휼

147 貧窮困厄 親戚相救   빈궁과 재액이 있을 때에는 친척들이 서로 구원해 주며,

      빈궁곤액 친척상구

148 婚姻死喪 鄰保相助   혼인과 초상에는 이웃끼리 서로 도와라.

      혼인사상 린보상조

149 修身齊家 治國之本   자기 몸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고

      수신제가 치국지본

150 讀書勤儉 起家之本   책을 읽으며 부지런하고 검소함은 집안을 일으키는 근본이다.

      독서근검 기가지본


151 忠信慈祥 溫良恭儉   충실하고 신용 있고 자상하며 온순하고 어질고 공손하고 검소하게 하라.

      충신자상 온량공검

152 人之德行 謙讓爲上   사람의 덕행은 겸손과 사양이 제일이다.

      인지덕행 겸양위상

153 莫談他短 靡恃己長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기의 장점을 믿지 말라.

      막담타단 미시기장

154 己所不欲 勿施於人   자기가 하고 싶지 아니한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

      기소부욕 물시어인

155 積善之家 必有餘慶   선행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뒤에 경사가 있고.

      적선지가 필유여경

156 不善之家 必有餘殃   불선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뒤에 재앙이 있다.

      부선지가 필유여앙

157 損人利己 終是自害   남을 손해보게 하고 자신을 이롭게 하면 마침내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손인리기 종시자해

158 禍福無門 惟人所召   재앙과 복은 특정한 문이 없어 오직 사람이 불러들인 것이다.

      화복무문 유인소소

159 嗟嗟小子 敬受此書   ! 소자(제자)들아 공경히 이 책을 받아라.

      차차소자 경수차서

160 非我言耄 惟聖之謨   내 말은 늙은이의 망령이 아니라 오직 성인의 가르치심이니라.

      비아언모 유성지모

(사자소학 2004.,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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