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16 혼자 서울 덕수궁, 경희궁, 세종로, 보신각, 탑골공원, 종묘, 흥인문, 평화시장 둘러서 모자 사고
청계천, 한강, 잠실철교, 탄천 자전거길 종주하였다./264
1. 덕수궁(德壽宮)
오늘은 한양 유적답사 꿈꾼다.
수요일 오리역 자전거 통행 미안타.
분당선 출근 후 시각 양해 얻고
자전거 지하철에 올린다.
자리 생겨도 자전거와 동행 서서 간다.
약 2시간 지하철 안에서 걸었다.
분당선에서 2호선으로 환승
서울 시청역에서 내렸다.
대한문 앞에서 정오시각
왕궁 수문장 교대식 진행한다.
해설자 설명하고
관광객들 사진기 터진다.
나도 타이밍 맞게 채집했다.
다른 나라 관광지 근위병 교대식 엄숙하지만
우리도 깃발 펄럭이며
국악 군악대 뿔소라 연주하고
큰북 울리며 열쇠 주고 받는다.
오늘 처음 보니 멋지다.
대한문(大漢門) 옛 이름은 대안문(大安門)이란다.
금천교 돌다리 건너서
오른쪽으로 드니 궁궐 연못 가을이 여기와 있다.
노랗고 붉은 채색 신의 솜씨인듯
검은 기와와 대조미 충분하다.
궁궐의 뜰 노란 낙엽 단풍길
아름다움을 가슴에 넣는다.
고종의 편전이자 침전이었던 함녕전(咸寧殿),
외부 사신을 접견하는 덕홍전(德弘殿),
러시아 건축가가 지은 서양식 건물 정관헌(靜觀軒)
대한제국의 정전인 중화전(中和殿) 조정과
정문인 중화문(中化門)이 정면에 있고
정전 뒤에 편전으로 준명당(浚明堂), 즉조당(卽阼堂), 석어당(昔御堂)
단청이 안된 이층집 석어당이 더 인상적이다.
중화전은 바닥이 마루가 아니고 전돌 깔았으며
용상 뒤에 청산일월도만 푸르다.
월대에 드므 방화수 채우고
아래 박석 조하엔 품계석 두 줄로 섰다.
중화전 왼편엔 석조전(石造殿)이 하얗다.
서양식 석재 궁전 동서양 건물 섞이고 만다.
예전 국립미술관으로 교과서에 사용되었었다.
석조전 뒤뜰 산책로 단풍이 한창이다.
옛선조 왕 영정 모시던 선원전(璿源殿)터
지금 가을 단풍에 아름드리 고목이 아름답다.
앞 뜰 광명문(光明門)에 신기전(神機箭)과 큰 동종, 물시계
높은 돌담장 덕수궁 돌담길 낭만적이다,
길가 나무마다 니트 뜨개옷 입고
울긋불긋 길거리 요란하다.
돌담장길 따라가다보면
이름만 들어도 근대 역사에 나오는
정동교회 정동극장 이화여고 .... 즐비하다.
주변엔 각나라 대사관 숨어 앉았고
내일 대학입학 예비고삿날이라
교문앞 수험번호 현수막 걸렸다.
옛 거리를 빠져 나온 느낌이다.
서울시청
함령전 덕홍전
정관헌 석조전
준명당 즉조당
석어당 중화전
중화문 광명문
덕수궁 돌담길
2. 경희궁(慶熙宮)
옛 서울고 자리에 있었던 서궁궐
광해군이 궁궐을 짓고
처음 경덕궁(慶德宮)이었다가 경희궁으로 바뀌어
영조가 여기서 많이 지낸 궁궐이란다.
정문 흥화문(興化門) 들어
조정에 품계석 박힌 정전으로
숭정문 오르면 숭정전(崇政殿) 드넓다.
불타 없어지고 일제때 부속문 박문사, 신라호텔정문으로 팔려가고
최근 2002년 서궐도(西闕圖)를 보고 신축한 궁궐로
편전인 자정전(資政殿)
선조 어진을 모신 태령전(泰寧殿)
광해군 꿈을 담은 구멍난 바위 서암(瑞巖)
이제 허전한 궁궐이 되고 말았다.
다섯 궁궐 답사 완료했다.
흥화문
숭정문 숭정전
숭정전 내부 자정문
자정전 태령전
서암
3. 세종로 고종 황제 즉위 40년 칭경 기념비
서울역사박물관을 지나
세종로로 나갔다.
우리 서울의 중심로엔
아직도 세월호 노란 깃
천막과 함께 눈에 거슬린다.
꼭 거기서 외쳐야만 되는가?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이 곁에 있으니
힘이 나는가 ?
세월호 참 지루한 대한민국의 추태로다.
건져 올려야 할 배는 아직도 물속에 있는데
며칠전 또 백만 인파가 들끓었던 장소다.
대통령 하야하라고
한 속 좁은 여자가 저지런 건방에
나라를 바닥으로 추락시키는 현상
그걸 믿고 함께 깨춤춘 사람들 책임져야지
우리도 부끄러운 얼굴울 들 수 없다.
거기가 세종로다.
누군가 내 팔 잡을 것 같아 재빨리 건너왔다.
네거리 바로 곁에 선 비각
고종 황제 즉위 40년 칭경 기념비다.
서울역사박물관 광화문 조각 전시
세종로 현 장
고종황제 칭경 기념비전
4. 보신각 (普信閣)
종로길 다가가니 우리나라 정중앙
보신각 매년 제야의 종 울리는 곳이다.
보신각(普信閣)을 중심으로
인의예지(仁義禮智) 대문이 동서남북문이고
연장선이 정동진(正東津), 정서진(正西津), 정남진(正南津)이다.
섣달 그믐날 자정을 여는 곳이고
우리나라 지표의 기준이 된 곳
옛날 여기 종소리 듣고 4대문을 열었다.
보신각
5. 탑골공원
종로를 계속 직진하다가 보니
노인들 휴게공원 탑골공원
들어서니 노인들 숲속 벤치가 비좁다.
처음으로 독립만세운동을 벌렸던
삼일 독립선언서 비가 앞을 지키고
가운데 정자에선 선각자 목소리 들리는듯하다.
의암 손병희 선생상 의젓하다.
높다란 원천사 13층 석탑
그 원탑이 유리창에 갇혀있다.
모형이 국립박물관 실내전시물로 서 있다.
원각대사비 우람한 거북이 등 위
비문 세월속에 이미 닳아 버렸다.
노인들 흩어진 자세 내 모습을 본다.
탑골공원 의암 손병희 선생상
독립선언서 비 원천사 13층 탑
원천국사 비각
6. 종묘
또 종로로 간다.
이름난 월남 이상재 선생상
만민공동회, 독립협회, 독립신문,
근대 불안한 사회를 이끈 선각자이시다.
종묘에 든다.
자유 관람이 아닌 해설자 따라 다녀야 한단다.
입구부터 가을 색채전이다.
숲속이 온통 붉고 노랗고 바스락 갈색이다.
향대청, 재궁, 전사청 둘러보고
정전(正殿)으로 든다.
19분의 대왕 신위를 모셔두고
1년에 춘추 두 번 향례를 올린단다.
전면 너른 월대에 차일 치고 아악 울면서
임금은 허리 아프게 제사올린다.
예전 기록에 임금이 연이틀 동안 지냈단다.
여기 계신 왕의 위패는 승하 삼년상 후
궁궐에서 여기로 모시는데
직전 4대까지는 정전에 모시다가
그 업적을 평가하여 위패를 영녕전으로 이동하는데
업적이 큰 임금은 옮기지 않고 그대로 정전에 모셔
영원히 존숭하는 불천위(불천위)가 된단다.
앞쪽에는 명신전 88분의 명재상
함께 제사 올린다고 한다.
나라를 이끌어 주었던 명인들
그러나 우리 할배는 보이질 않는다.
온갖 민속신을 모시는 칠사당(칠사당)도 있다.
다음은 더 안쪽 영령전에 든다.
가운데 네 칸은 크고
양 옆으론 조금 낮은 일자형 건물
가운데는 태조의 선조 목,익,도,환조
나머지는 정전에서 옮겨온 왕과 왕비가
차례대로 줄지어 앉았단다.
그리고 매년 춘추 제전 받는
영혼이 살아있는 공간이란다.
최근 돌아가신 영친왕 내외가 마지막 분이란다.
월남 이상재 선생상 망묘루와 공민왕 신당
왕의 제사 복장 정전 봉 신위
정전(101m) 명신전(83위)
정전 영령전 봉신위
영령전
7. 흥인지문(동대문)
서울의 성곽 동쪽 정문 동대문
흥인지문(흥인지문) 도심가운데 외롭다.
온갖 차량 매연 맡으며 시꺼멓게 그을렸다.
5백년 역사를 버티고 선채 바라보고
외적 막아내고
백성 열어서 맞아주고
아픈 몸 수리중이다.
옛 동대문 운동장 둥근 쇼핑몰되어
사람이 들끓는다.
나도 스치며 싼 모자 두 개 샀다.
흥인지문
8. 청계천로 자전거길
도심에서 빠져나가는 자전거길
서울 재건에 성공한 청계천 복원로다.
맑은 물 흘러 도랑가 사람들 거닐게 한 게
서울 고린내나는 흔적 지웠다.
관광객, 휴식자들 물따라 거닌다.
하천변로는 사람다니는 전용로
하천 양편 둑길은 자전거도로로
차들과 섞여 위험하게 달렸다.
옛날 살기어려운 시절 청계천가 판잣촌
추억을 되살려 주는 체험촌도 대조구다.
특히 평화시장 동대문 시장 주변에는
정체 차량들 상품구매자들
혼잡할 수 밖에 없다.
위험한길 피하면서 청계천 아랫길 합류
하천고수부지 따라 시원하게 달렸다.
마지막 중랑천 만나고
한양대학교 돌면
보물 살곶이다리 석교 만난다.
돌을 쪼아 교각 상판 모두 자연석으로 놓고
큰비 오면 잠수교가 되는 옛 다리
투박하지만 우툴두툴한 길
역사적 유물길 끌고 건넜다.
청계천 판자촌 체험장
살곶이다리 다리 상판
9. 한강자전거길
한강을 만난다.
질펀하게 흐르는 강
이미 붉은 노을을 강에 뿌리고 있다.
강변북로 뚝섬지나서
잠실철교 자전거길 건넌다.
강남으로 가는 자전거길
서쪽은 반포대교 동쪽은 잠실철교다.
건너다보는 롯데타워 우뚝하다.
한강남로 타고 88 종합운동장 아래를 돌아
탄천으로 접어든다.
10. 탄천자전거길
항상 여기만 오면 어둠이 쫓는다.
부리나케 저어대며 남쪽으로 내려온다.
주변 풍경 볼것도 없이
지나치는 다리이름 만 볼 뿐이다.
쉬지않고 서울시계 통과하여
잠자러 오는 서울항공 비행기 소리
한 번씩 터지는 새쫓는 공포소리
자꾸들으니 친근하다.
개천변 산책로 낮은 불빛이 이미 켜졌다.
성남시 주민을 위해 잘 가꾸고 있다.
어제 내린 가을비로 떨어진 낙엽
이미 불어 치웠다.
불빛 찬란한 야탑 정자 지나
구미동 숲길 불빛거리 지나며
오늘도 서울 유적 답사로
도심 라이딩 61km 상쾌했었다.
역사적 사진을 나열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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