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2 마산 창원대, 상남동 한바퀴 돌다./264
애거(愛車) 몰고 나선다.
어제 밀양 표충사 여독 남았는데
이 걸 풀고자 자전거를 탄다.
몸이 찌부둥하면
몸을 움직여서 푸는 내 버릇
자전거가 슬슬 나간다.
창원으로 들어서서 고향의 봄 도서관 곁으로
진달래 매화 개나리 활짝피어 인사하고
상춘객 자꾸 샤터를 누른다.
도계동 동물병원 들러 짱이 한번 안아주고
차 한잔 몸을 데웠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자유인은 마음 내키는 대로
명서시장, 지귀시장을 질러간다.
교원연수원 들러 구 연구사 이름 불러보고
창원대학교 칸타타 점심 차 예삐 태호가 샀다.
점심시간 들끓는 사람 속에 고생하구나.
많이 배우지 못한 태호가
정식 대학 직원이라니 대견하다.
도립미술관에 들러 물러나고
도청 정원 매화꽃 연못을 흔든다.
기다리지 말라고 예고없이 찾는 버릇
창원교육지원청 옛친정 들러 이과장 차 한 잔 먹고
상남동 키다리 한약국 현황 점검하고
남천 수변로 행복한 시민되었다.
봄바람에 빨간 옷 빨간 모자
행복 날리며 걸었다.
철새 노니는 봉암갯펄 동백 울타리
엉덩이 불나는 길을 걸었다.
봉암대교 건너 길따라 집에 들어오니
집 나간 사람 기다림에 눈이 빠졌단다.
약 4시간 30km는 걸은 셈이다.
봄꽃 세상 구경 넉넉한 시간이었다.
'고마운 만남 2 > 자전거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원 벚꽃길 제17차 라이딩 (0) | 2012.04.06 |
---|---|
폭풍속 자전거 타고 배구하고 (0) | 2012.04.03 |
남지 수변공원로 라이딩 (0) | 2012.03.27 |
자전거 라이딩 (제12차 내서읍 상곡) (0) | 2012.03.17 |
봄날 따뜻한 자전거 산책 (0) | 2012.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