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육사알림판

그대를 꽃처럼 사랑합니다.

황와 2016. 12. 25. 09:55

그대를 꽃처럼 사랑합니다.

 


그대는 꽃

이 허접한 백수를

아직도 버리지 않고

감싸주는 병풍  

배경 그려주고

바람 막아주고

어깨 두드려 주고

용기 불어 주고

같이 숲길 동행해 준 그대

 


잘 나지도 않고

호화롭지도 않고

말 주변도 없고

그저 그렇게 

얼굴에 주름 앉은 보통 사람

그대는 이름 모르는 길가의 야생화

그대가 미인도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내가 아름다우면

세상이 모두 아름다와집니다.

 

 

산처럼

물처럼

달 보고 짖는 강아지처럼

장차 죽음까지 함께

난 그대를 늘 곁에 두고 싶습니다.  

그대 향기 내 몸에 이미 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늘 뚫린 큰 비에도

땅바닥 갈라지는 가믐에도

요즈음  

분통 터지는 촛불 혼란에도

용케도 참고있는 그대를

영웅으로 존경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빈 말 지나치는 말 아닌

진실로 가슴으로 사랑합니다.

새해에도 그렇게 사랑할 겁니다.

부디 건강 수복하소서



                               堉史  이동춘  感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