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포해변공원까지 왕복 라이딩
23.5.8 혼자 가포해안공원 왕복 라이딩하다./264 코스 : 집-산호동해변길-3.15해양누리공원-가포해변공원(반환)-합포해변공원-집 거리 시간 : 22,5km, 2.0시간, 특색 : 장미와 금계국이 길을 밝히더라. 김여생(전 양덕1동장)씨를 자전거객으로 만나다. |
나를 위해 자전거 끌고 나선다.
어버이날 전화로 인사받고
자유로운 몸 떨고
요즘 아버지에겐 별 관심이 없다.
햇살이 퍼진 정오를 넘어서
점심 한 숫갈 비벼 먹고
망향을 향해 바닷가를 달린다.
아무런 서두름도 거리낌도 없다.
길가에 핀 노오란 거베라 화분 멋지게 피었고
길섶 화단에 핀 빨간 정열의 장미 아름답다.
오늘 축화로 장미꽃을 단다.
갈 적엔 합포해변공원 해안로 거쳐서
해양누리공원 새로 심겨진 연초록잎 봄을 보고
공원에 나온 사람들
그저 행복을 땅에서 찾는 듯
고개 숙이고 부지런히 걷는다.
단풍잎 꽃화분 태어나면서 늙었고
누우런 도기화분에 심은 정열적 붉은 꽃
마치 스페인 거리에서 놓인 꽃 같다.
가포터널 통과하니
금계국에 호랑나비 붙어 논다.
바람이 가녀린 꽃대를 흔들어 댄다.
안 떨어질려고 얼룩 날개짓 파르르 떤다.
참 예쁜 봄날의 특종이다.
마창대교가 간짓대 걸친 빨랫줄처럼 하늘 지나는 곳
외해에서 불어오는 신비한 기운
마산항을 변혁시키려는듯
여기저기 부두마다 화물 싣고 내리고
해양 기운을 맨 먼저 맞는 공원이다.
땀기 식을 때까지 벤치에 앉아 쉰다.
자전거객 내 벤치에 걸터앉는다.
자전거 동호인 인사말 터니
그는 전 양덕1동 동장 김여생씨
나는 얼굴로 모르는데 그가 날 알아본다.
객지에서 이리 고마울 데가 있을까?
그가 동장 할 때 가장 활발히 활동했었다.
그를 먼저 보내고 난 후
난 더 쉬었다가 돌아오는 길 나섰다.
등뒤에서 마파람 밀어주니 쉽게 돌아온다.
해양누리공원 인도교 아름답고
공원에 꾸민 꽃화분 색감 눈길이 간다.
다시 길을 연장하여
오동동교 아래 해변공원에서
마지막 벤치에 앉아 쉬고 있자니
합포만 축 늘어뜨린 대형크레인선
붉은 색동선 그으며 멍청히 서있다.
건너 적현부두 뒷산 등줄기
창원황씨 시조 묘소가 바로 건너다 보인다.
집에 돌아오니 약 22km
무릎에선 통증이 살살 살아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