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봉암해안로 산책하다.

황와 2023. 3. 25. 15:32

23.3.25 혼자 봉암해안로 산책하다./264

코스 : 팔룡동 기계상가(영진포엠씨)-봉암해안로-산호동해안로-집

      거리 : 5km 1시간 산책, 자전거 찾아오다.

 

어제 봄비로 맡겨둔 애마

오늘 찾으러 버스타고 갔다.

영진포엠씨 입구에 씩씩하게 서 있다.

병학 동생 만나 어제 고맙다고 전하고

자전거 끌고 다시 어제 계획코스 달렸다.

혹시 중고 전동 드릴이나 하나 사려고

여러 중고점 기웃거려도 없단다.

용원네거리를 건너서

로템앞길 개나리 노랗게 피고

봉암해안로를 따라 봉암교 밑에서 앉아 쉬고 

밀물 바다거품이 떠서 창원천으로 들어간다.

봉암다리 건너편 언덕에 

하얀 목련 우거져 꽃피는 동산이다.

바닷가 분홍빛 복사꽃 멋지게 풍경화 그린다.

 

 

봉암해안로 자전거길에 봄바람이 논다.

밀물 몰려와 해안가 부목가지에

하얀 갈메기와 검은 농병아리 몰려와 섞여 논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는 가지 말라고 했거늘

그러나 아무 일 없이 평화롭다.

재잘재잘 흉보는 소리도 들린다.

봄 맑은 바닷물 '뱃노래' 콧노래가 된다.

해안로를 따라 주욱 달려서 

하얀 조팝꽃 줄 지어 핀 길

한일네거리 건널목 건너서

곧장 정오시각 다 넘어서야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낮잠에서 눈을 뜬다.

이제 그이도 천상 노인이 되었다.

아침 역시장 장보기가 피곤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