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 입곡못가 8자 돌기
22.11.15 산수4 입곡공원둘렛길 낙엽 밟으며 돌다./264 코스 : 입곡못주차장-서쪽데크길-출렁다리-팔각정-입곡지못둑- 서쪽 데크길-출렁다리-단풍길-주차장-성산이씨삼선현기적비- 온새미공원길-주차장-본가오리탕 거리 시간 인원 : 10,300보, 7.6km, 4명 특색 : 가을 단풍과 갈잎들 밟으며 행복한 오후 가을 친구들이 모두 기대고 싶은 인사들이다. |
화요 걷는 날
입곡저수지 단풍 보러 나왔다.
푸른 하늘과 저수지
갈색 산에 맑게 내려앉은 가을
밟고 지나는 낙엽
오늘은 팔자를 고치는 8자 걷기날
출렁다리를 두 번 오가며
8자 모양 걷기코스 푸른 하늘과 물빛이 차갑다.
햇살 퍼지니
오늘 날씨 우리를 위해 적선해 준다.
서쪽 호안로 걸어서 출렁다리 흔들고
팔각정 앞 벤치에 앉아서
오가는 사람과 희롱하며 논다.
모든 사람이 단풍 가을에 친구가 된다.
일 없는 사람 즐겁게 노래부르더니
나이 묻고 서열을 세우고자 한다.
우린 아무도 나이 생각없이
자연인이 되어 걷는데......
다시 북쪽으로 데크길 걸어
못둑에 내리니 윤슬 반짝이며 보석 뿌렸다.
못둑길 볕길에 나서니 따스함에 걱정이 없다.
무넘기위 다리 건너서 호안 서쪽 오솔길 걸으니
단풍 터널 바스락거리는 가을 맛
짙은 물빛이 싸느랗다.
출렁다리 다시 건너서
동쪽 호안으로 가서
낙엽 흐드러진 운동장
유치원 아이들 재잘거리며 낙엽 뿌리는 모습
천국의 유토피아 마을
맘이 어릴 적으로 돌아간다.
웬 노년 우리 곁에 와서 우국충절 시국 논하며 동의 구한다.
우린 그저 맞장구 치며 동류항 구한다.
모두 고마운 일이나 다 부질없는 메아리일 뿐
마지막 단감 나눠 씹고 아이들 거니는 모습에 희망 실어 손 흔든다.
반짝반짝 빛나는 별빛같이 물위에 떠 돈다.
단풍길에 들어서서 양편에 심어둔 단풍터널
이제 잎이 갈아 떨어지고 붉은 몇 그루만 남아 사진기 들이댄다.
겨울문을 지났는데 가을 맛을 한껏 느낀다.
주차장에 돌아와 새로 만든 온새미공원 돌아본다.
입곡천 도랑을 따라서 야영단지 조성되어 있고
그 끝에 성산이씨 3형제 유적비각 고색창연하게 서있다.
비문 읽어보니 양재,성재,죽간 삼처사 삼우대 유적비란다.
창선비각에 고색창연한 퇴색미에
복잡한 도리 포개 드러낼만한 명사 유허물인 듯
조선말기 나라에서 내린 창선정려각인 모양이다.
거미줄 치고 문 잠겨
들어가 볼 수 없으니 겉만 훑고 만다.
다시 도랑가 산책로 돌아 나오며
입곡군립공원 확장공원지 온새미공원관리 사무소 둘러보며
함안군 국세 낭비 사례 도가 지나침을 토로한다.
너무 호화롭고 관리 과잉투자다.
자동차로 신당고개로 와서
본가삼계탕집에서 오리 한마리 시켜놓고
한껏 먹었는데도 한마리 고깃국이 남으니
소주도 고기도 남는다.
이제 입맛이 줄었으니 많이 산 것 같다.
차에 내려 집에 까지 걸어가면
오늘 목표 1만보 완수할 것 같다.
붉은 구슬 주절이 단 남천 호화롭고
벌써 쪽동백이 분홍빛으로 피어
겨울이 왔음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