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정병산 비음산 숲길은 차마고도

황와 2022. 7. 14. 17:13
22.7.7 길사랑회 창원숲속나들이길1길 걷다./264
 코스 : 국제사격장입구-사격장-편백숲-월류정-용추5교(점심)-괴산휴게소-출렁다리-사파동-토월초 정류소
거리 시간 인원 : 18,280보, 13.5km, 3.5시간, 14명
특색 :  정명산 머리 구름쓰고
           사격장 아시아사격대회 총소리 숲속을 따라오고 
           더움속에 시원함 살아나는 삶 의욕 건강했다. 

 

 

오늘 멀리서 쳐다보니 

정병산 백발머리 지붕을 잘랐다.

꿉꿉하게  무덥고 귀찮아지는 여름철

더욱 간 떨어지는 소리 

아시아국제사격대회 연습하는 사수들

내 가슴을 겨누고

총소리 소나무 숲길을 따라

자꾸 날따라 오는 기분이다. 

난 제법 올바르게 살았다고 자위하는데

마목처럼 되어 가슴에 박힌다.

길 올라오는데 하얀 백합이 안긴다.

무궁화도 청초하다.

간단한 체조로 몸 풀고

사격장 총소리 숲속으로 올랐다.

평화로운 산속에 피난가는 6.25 동란이 연상된다.

트랩사격 종목 날으는 접시 잔디밭에 부셔진다.

 

 

 

갑자기 오르는 오르막 땀깨나 흘린다.

편백숲에 들어 평산쉼터에 앉아 피로 풀고

첫 주유소 한 방울 술에 기분 오른다.

평탄숲길에 모두 탄복한다.

월유정에 들러서 한참 머물며

내 반찬 찌짐 한 통 다 비우고 만다.  

모두 공동 반찬이 된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소풍풍경에 모두 기쁨이다.

다시 이어진 오솔길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용추계곡입구에 서 본 느낌

내 입에서 먼저 나와 모두 동감한 광경

한줄 서서 좁은 용추계곡 오솔길 가는 모습

마치 중국 설산을 넘는 '차마고도' 

수직으로 선 암벽이 위협한다.

가다가 쉬다가 바람 한 점 없는 길

오로지 숲길 녹음이기에 시원함을 느낀다.

용추계곡에 들어서도 물소리 들리지 않고

도랑바닥에 조금 누워 흐른다.

용추5교를 지나 출렁다리 건너서 

도랑가 평상과 식탁이 깔린 지점에서 

생고추와 상추잎 씹으며 소풍잔치하고

물속에 발 담가 식히기도 했다. 

 

 

 

수정 또다시 스스로 낙오자 되어 내려가고

이번엔 비음산 허릿길로 올라 

너덜렁길을 간다.

넉넉한 맘으로 천천히 바위길 감돌고 

오르내리는 지겹지 않은 길 

산새소리 들으며 가는 화사길

갑자기 오르막 계단으로 오르면 

단말마 같은 피로감 괴산휴게소에서 털썩 주저 앉아 쉰다.

땀을 그늘에 말리고 남은 물병을 다 비운다.

그리고 내려가는 길 선택하여 

흔들다리 건너서 먼지떨이로 온몸 떨고 

사파동 뒷들 또 개발중 아파트 부지로 공사중이다.

동네를 스치며 정원에 피는 나무수국과 분홍백일홍

무늬 칸나의 아름다움이 피곤을 덜어가더라.

대낮 무더위 마을 포장길 

줄줄 땀이 샌다.

겨우 대로변 정류소에 와서 

오늘 걷기 마감한다.

약 1만 8천 2백 보에 13.5km 3시간 반동안

숲속 놀이터에서 멋지게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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