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봉, 암새들 둘렛길은 밀양아리랑길
22.3.10 목요걷기 밀양강변 용두봉, 암새들길 한바퀴 상쾌했다./264
코스 : 용두교아래주차장-청룡사-천경사-강변길-금시당, 백곡재-
금시교-암새들-용두연공원-경부선철교-징검다리-삼문동송림-주차장
거리 시간 인원 : 12,200보, 10.3km, 3,0시간
특색 : 활처럼 굽은 용두연 밀양강변길 멋지고
정시당 매화꽃 피는 아름다운 명소
암새들 강변길 징검돌다리 건너서 일주했다.
밀양 아리랑길 명품길 꿈꾼다.
목이 꽤 긴 공룡 모가지 쭈욱 뺀 능선
올려다보니 한 일자를 먹물로 썼다.
산성산은 몸통,
일자봉은 긴 목,
용두봉은 용머리
남천 용두연에 깔았다.
천경사, 청룡사 무거워 머리에 이고......
두 대에 열 하나 태우고
용두교아래 강변 주차장에 댄다.
양주먹 맞대고 부랑아 인사를 한다.
한주 간에 만나도 첨 만나는 것처럼 반갑다.
모두들 애인이 된다.
오늘 윤석렬 대통령 당선 기념걷기 선포
걷기 명품코스 아리랑길 일자봉 둘렛길 안내했다.
경부선 쌍철도 와글거리며 지나는 길
이제 그 소리 줄이려고 새 다리 놓고있다.
왕복 철로 놓으면 좀 덜하겠지
기찻길옆 마을 참아온 소음
백년 민원이 해결되나 보다.
용두연 앞 절벽 아래
청룡사 눈알처럼 붙어 앉고
급경사 계단길 오르면
천경사 기와불사 받아 남은 기와 담벽 쌓은 절
비좁게 앉은 관음보살상과 대웅전
넉넉함이 없는 오밀조밀 희안한 절이다.
용두암 전망대에 앉아 주유소 열고
한나표 돼지머리 눌림 고기에 개복숭주 한 잔
멋진 대통령 당선 기념파티가 되었다.
걷는 자의 자유로운 만남 행복이다.
강변 언덕길 오르내리며
강바람 새소리 들으며 걷고
강변 절벽 무당들 치성굿 장소 구단방우(巫岩)
바위틈 촛불 켜고 정화수 모셔 놓은
징소리 쟁쟁 들려오는 듯
무녀들 신들린 춤이 뛰어논다.
C자로 휘어진 강변 산책로
만족감에 걸으니 이내 목적지에 닿는다.
여기는 강변에 숨은 밀양경관 12경 중의 하나
금시당 백곡재 여주이씨 선조 선비유적이다.
산성산아래 밀양 남천강 구비치는 기슭
강가에 정자지어 말년 풍류를 즐기던 곳
수많은 밀양 선비들의 놀이터
정말 멋지게 앉았다.
낮은 담 강을 가리고 둘러 싸고
4백년 은행나무, 백선 벗겨지는 백송
몇백년 둥치 썩어가는 매화 꽃 피어나고
단풍나무 담벽에 기대 섰는 곳
새파란 대밭 소슬바람 이는 언덕에
세월 앉은 시커먼 정자 둘
조선 명종조 이광진(李光軫) 선생의 금시당(今是堂)
그의 오대손 이지운(李之運) 선생의 백곡재(栢谷齋)
아름다운 곳에 우리를 맞이해준다.
마루에 앉아 기념촬영 기쁘다.
우리도 풍경이 된다.
반환점으로 하고 실컷 쉬니
금시당 벗어나 강변길 든다.
밀양국궁장 멋지게 꾸몄다.
강가 연못파고 여섯 과녁판 새건물 답다.
금시교를 지나 암새들로 들어서니
건너다 본 그리운 길 오늘 처음 뚫는다.
야영장 캠프시설이 드넓고
여름철 물놀이장으로 와글대는 곳이다.
강변 잔디밭을 감돌며
봄기운 오른 왕버들 끝이 파래지고
물에 노니는 철새 검은 머리가 자맥질한다.
조용한 강변 지나는 고속도로가 시끄럽다.
도로 아래 강을 건너는 징검다리 점선을 잇는다.
용두연공원길 둥근 광장에 점심자리를 편다.
즐거운 소풍 언제나 다정하다.
아내의 찌짐과 노니의 배추쌈 꿀맛이다.
한참 다리뻗고 쉬다가
다시 마지막코스 출발한다.
강변 공원 꽃시계 꽃은 없어도 시계는 안맞다.
밀양시장은 시계를 고쳐야겠다.
밀양 사는 제자 정희가 보고싶다.
전화 목소리 날 반기며 올라간다.
지금 아이들 지도하는 중
모두들 가족 평안하단다.
참 정이 많은 나의 병풍들이다.
남천강 합류점 징검다리가 궁금하다.
지금 봄철 가믐으로 수량 줄어서
징검다리가 들어나 통행가능 다행이다.
징검다리에서 기쁨의 모습 찍고
삼문송림숲 천년송 숲길 둘러서
강 마른보를 건너서
주차장에 도착 오늘을 마감했다.
3시간 동안에 1만2천2백보 10km
봄날 우리들 만의 만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