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산수벗 앵지밭골 임인 시보식 "위하여"

황와 2022. 1. 4. 15:59

                                   22.1.4 앵지밭골 서원곡 임항선 이어 걷다./264

                                    코스 : 마산여중-회원천변로-편백숲-서학사-오리하우스(점심)-임항선-석전동-집

                                    거리 시간 인원 : 1만6천4백보, 12.2km 3.0시간, 5인

                                    특색 : 산수회 임인년 첫 걷기 

 

 

산수회 다섯 친구들의 새해 맞이

앵지밭골서 서원곡까지

무학산허릿길 가기로 통지가 온다.

기대하는 맘으로 늦은 버스 기다리며 나간다.

6분 지각 통지가 이미 출발해 버렸다.

도랑가 새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니

그들도 이미 그길로 올라가고 있더라.

이심전심 마음을 읽고 있었나 보다.

도랑가 석축작업과 경사도를 보며 

쏟아지는 물의 수압을 견딜 수 있을 까 

바닥돌들이 막 뒤집어 지겠지 

마치 내서 광려천 모양으로 

왜냐하면 직선화  급구배 때문이리라.

 

 

나이가 들수록 쉬는 숫자가 늘어난다.

첫 휴게소 앉아 잠시 숨 돌리고는 요쿠르트 하나 비웠다.

다시 올라가서는 편백숲에서 김숙희 교장내외 새해인사 했다.

그는 이미 중병에서 회복중인 길벗이다.

조남 완두콩떡이 맛나다.

한참 세상 비평하고서는 다시 숲속으로 숨는다.

오르막이 땀을 내 솟는다.

나무사이로 난 길 행복하다.

난 어제 창녕다녀온 이야기 하고

옛적 근무지 에피소드 막 솟아내니 

다들 같은 길이라 공감하며 재미있다.

벤치 만나면 쉬고 또 가고 

언덕너머 서학사로 빠져들어간다.

 

 

불교 노랫가락이 내려놓으라고 가르친다.

얼마나 울어야 마음이 희어지고

얼마나 아파야 가슴이 열리냐고......

욕심을 줄여야 한다고 타이른다.

대웅보전앞에서 조남 신년 해맞이 했다고 자랑한다.

학이 살던 절집이 무학산 최상부에 위치했다.

내려다보는 시각도 참 가슴이 넓어진다.

급경사로 내려가 오리집으로 들어간다.

 

들어서면서 성진이 곳땅한다.

자기가 주인이 되려한다.

오리고기 구워 먹으며 

임인년 산수벗 ''건강 위하여'' 했다.

소줏잔 부딪히며 서로 기원한다.

음식과 술과 합의가 즐겁다.

성진 할멈은 일주일간 용맹정진 들어갔단다.

죽 이렇게 젊게 지내자고 다짐들 한다.

 

 

돌아오는 길 또 내역할 조남 배웅이다.

도랑가 개울물 빙판폭포를 이루었다. 

자이아파트에서 이별하고 임항선 걷는다.

오늘은 술끼가 낮아 걷기 수월하다.

석전삼거리 숲 평상에 잠시 쉬고

석전동 질러서 한일1차 아파트 옆길로

집에 돌아오니 오늘이 멋졌다.

포근한 겨울 날씨에

1만6천보 12km 제법 많이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