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녹음 하늘 가린 장복산하늘마루길
21.5.6 목요벗 장복산하늘마루길 기쁨으로 걸었다./264
코스 : 진해구민회관-궁도장-어린이숲체험장-진흥사-사각정자-데크길-
임도-사각정(1휴)-하늘마루(페인트도장)-임도전망대(2휴)-
(DREAM ROAD)-편백숲쉼터(점심)-안민도로-드림로드-
청룡암약수(3휴)-삼나무숲 황토길-냉천중 입구
거리 시간 인원 : 1만7천 보(11.5km), 4.0시간, 10명
특색 : 신록색 녹음길 5월의 행복로
천년고찰 진흥사 둘러보고
녹찻잎따기 시간 주고
오후엔 땡볕도 살며시 피해주었다.
5월 신록은 사파이어 빛
아니 그보다도 더 곱다.
사람을 녹음 색채에 미치게 하는 계절
아무리 섞어도 저 빛깔 낼 수 있을까?
하늘에 비치는 연두빛
푸른 녹색에 감싸인 숲
그늘에 짙어지는 청록색 수풀
햇빛 새어든 나뭇가지 사이 노랑빛
자갈소리 걸음 세는 푸른길
어깨 맞대고 걷는 대화 자욱한 행복로
무슨 말로 그 느낌과 자유
그 기쁨 글로 말로 전할 수 있을까?
오로지 느낌표가 자꾸 나열한다.
노오란 창포가 물속에 그림자 드리운다.
동백 새순이 예쁘게 올라와 반짝인다.
손으로 만지며 아기손 느낌단다.
함께해 준 열 동무 고맙다.
터널숲길 활터로 올라
유치원아 뛰노는 체험장 올라
모처럼 숲속 고찰 진흥사(眞興寺)
오색등 달고 숲속을 밝힌다.
석탄절을 맞이하는 기쁨
주지스님 채전밭에서 괭이질이다.
동글동글 조팝나무 하얀 꽃
순결미 멋지게 뿌리고 섰다.
노니 보살만 대웅전 찾아 축도한다.
사람은 절에만 오면 유순해지는 동물이 된다.
편백숲아래 줄지어 선 차나무 순
녹차생각에 순따기 안내한다.
많으니 별 관심이 없다
그래도 한나와 황여사는 뜯는다.
사가정자에 한참 쉬며
새봄 여리디여린 차순
작설(雀舌)인지 세전(細箭)인지
쌉싸름한 생차 입에 씹는다.
생기를 머금은 건강한 숲속
모두들 좋아라 고마와한다.
사각정자에 앉아 첫 주유소 열고
곳감 안주만 꾹꾹 씹는데 달콤하다.
계곡길 올라가면 그만인데
꺾어 오르는 데크길 올라서
서너번 꺾이니 장복산허리 하늘마루길 오른다.
각종 꽃과 잎들이 아기손처럼 예쁘다.
사진기 목에 걸고 녹음 명화 찍는다.
자연도 사람도 화면에 밝다.
등산로 갈랫길 2층 정자에 올라
두번째 주유소 모두 만끽한다.
살며시 한나 바지 하나도 준다.
부군에게 크다고 내게 전핸다.
참 고마운 상부상조다.
신록숲길 오르막도 땀은 배어 나온다.
산딸나무 하얀 꽃이 예쁘고
귤목 자잔한 꽃더미도
또 하얀 갈랫꽃 이팝나무 녹색잎을 꾸민다.
도로 꺾이는 마디에서 숲속 오솔길 타고
오르막산길 더듬어 올라가서
하늘마루 전망대 줄치고 막았다.
조금전 페인트칠 냄새도 짙다.
앉을 자리 없어 오르지 못하고 나온다.
내리막 데크길 시원한 바람이 선풍기다.
천국길 다녀오는 천사들 같다.
임도쉼터 다시 만나도
선점한 인부들 점심시간 차지
덕주봉 아래 허릿길
사각대는 자갈 밟으며 흘러 내린다.
골짜기 물이 폭포되어 소리 자욱하다.
발이라도 담가 식히면 좋으련만
모두 지나가 버리니 함께 간다.
드림로드 무지개빛 글씨
채색감 세워 표정 뜬다.
아름다운 산중 풍광이다.
내리막길 슬금슬금 내려와
장복산편백림 치유숲 센타
편백숲 쉼터 점심자리 정하여 펼쳤다.
머위쌈, 상추쌈, 불룩불룩 쌈 씹고
된장, 젖장, 죽순까지
점심부페 행복한 동무들이다.
커피 한잔 후식 과자까지 풀코스 고맙다.
편백숲 기둥들이 관람자다.
안민도로를 만나 벚꽃나무 숲길
약자 두 사람 미리 내려 보내고
모자란 사람들 여덟 걷는길 연장한다.
도로를 따라올라 전망대 지나고
드림로드 갈랫길 들어서서
평탄한 임도 즐겁게 걸었다.
이팝나무, 노린재나무 하얀꽃이 멋지다.
안민고개 아래 허릿길
불모산 등줄기 웅산으로 오르고
그 아래 임도 숲터널 되어 구비돈다.
산악자전거팀이 우루루 먼저 지난다.
산마루로 오르는 오솔길
다음 코스를 위해 점검하고
큰 고압선 아래 변전소 스치며
웅산아래 청룡암 마디 끝
약수터에서 줄줄 흐르는 약수에 목 적시고
4각정자에 앉아서 산불감시원에게
웅산 오르는 방법 코스 물었다.
바로 약수터 옆으로 오르면 된단다.
거기서 더 갈수 없어서
삼나무 숲속 붉은 황톳길 따라 내려오니
시원함과 건강함 모두 채워 넣는다.
에일린의 뜰 높다란 아파트
냉천지구 아파트 단지
냉천중앞에서 걷기 마감을 했다.
약 4시간 반 동안
1만 7천 보 11.5km 행복했다.
숲속 걷는자만이 백세청춘을 다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