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청량산 둘렛길 고향의 봄 노랫길

황와 2021. 3. 9. 16:31

                                            21.3.9 청량산둘렛길 한바퀴 등산로 걷다./264

                                            코스: 월영공원-임도-능선등산로-천마산-청량산-하산능선길-임도-비포식당(도다리회)

                                            거리 시간 인원 : 1만2천3백 보, 8.4km, 3시간, 산수벗 5명

                                            특색 : 진달래, 생강나무, 개나리, 체리나무, 살구나무 꽃피는 마을

                                                    도다리 횟밥 신선한 미당제자 집 멍게향기 점심

                                                    고향의봄 노랫말다운 봄날 풍광 아름답다.

 

 

월영공원에 고마운 친구들 모인다.

예전 불경스런 주먹질 인사법이다.

오늘은 이삿날 길일인지

아파트 이삿짐 사다리차 오르내림이 시끄럽다. 

키다리 메타세콰이어도 손을 댕강댕강 잘라냈다.  

무지막지한 수술 행위

전지라는 미명으로

자연파괴범 천벌 받을 일이다. 

달빛공원 조성공사 국가예산 잘라먹고 있다.

오르막에 걸리면 모두 숨 헐떡인다. 

임도 입구 휴게소에 앉아 퍼져버린다.

모두 똑 같은 노년 신세다.

 

 

임도길 가다가 등산로 찾아 오른다.

오래간만에 솔숲길 오르니

지팡이 찾아 눈 더듬는다.

분홍빛 웃음이 우릴 다정하게 맞는다.

아기진달래 전령사 환영이다.

생강나무도 긴가지 노랑 수슬 달았다.

봄빛 향기 솔숲 향수 행복한 나그네

자유인의 산수 감상법이다.

천마산 올랐다가 철탑전주 아래 쉬고

능선길 훈풍 맞으며

청량산 정상 전망대에 올려 세운다.

먼 다도해 바다가 펼쳐져 보인다.

 

동쪽 능선으로 방향을 튼다.

능선 하산길  솔숲길이 이어진다.

돌뿌리 솔뿌리 길을 만든다.

벗과 대화가 피곤을 쓸어담아 간다.

임도고갯마루에 내리니 천국이다.

비탈진 포장로 우쭐거리며 내려와

비포마을 미당제자집 또 찾는다.

매화향기가 온몸을 씻고

체리나무 꽃이 만발 비포횟집 둘러 싸고

분홍 살구꽃 벌들이 와글댄다.

꽃동산 내고향 노랫말 그대로다.

봄도다리 횟접시에

소주 한 잔 화이팅 부라보

덤으로 내 놓은 멍게향기 한점

시원한 매운탕 국물 찰진 밥그릇

모두 맛향 만복

행복한 사제지간이 된다.

미당 땜에 우리 모두 고마와했다. 

봄뜰 산책 8km 3시간 화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