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장마 숲에서 서원곡 녹색숲으로 행복 걷다.

황와 2020. 7. 21. 16:43

                                                          20.7.21 산수벗 서원곡둘렛길 둘러 돌고 임항선 걸어 집에까지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화동회 만남)-너른마당(이광웅 만남)-

                                                                           오리이야기(점심)-자이아파트-임항선-석전네거리-다이소-집

                                                                   거리 시간 인원 : 12,200 보, 8.1km, 3.0시간, 4명

 

찔찔 짜던 하늘도 오늘에야 얼굴을 편다.

온 산천을 물청소하고

그래도 시원찮은 지 푸른 하늘은 좀체로

보여주려하지 않는다.

바람이 솔솔 무더위를 쫓아낸다.

다섯 친구 중 하나는 꼭 사고결이다.

성진 외손자 본다고 수원에서 전화 온다.

관해정 은행나무 자리 내어놓고

우리 앉기를 기다린다.

제법 두어 주간만에 만난다.

자전거 동해안 일주 소식 오늘에야 들려준다.

덕암은 고향집 수리한 소식과 바꾼다.

 

 

돌담길 오솔길 숲속에 오면 이불처럼 편안해 진다.

땀이 은근히 솟는다.

녹색 푸른 빛을 보니 행복 엔자임 솟는다.

바쁨이 없는 산보 넉넉함이 우리 몫이다.

솔숲 길 올라가면 꼭 거치는 코스

석불암 모두 부처가 되는 자리

커피 한 잔에 피로와 땀을 씻는다.

숲길 오늘은 아랫길로

약수터 찬물로 중앙통로 씻어 내린다.

언덕 쉼터 화동회 만남 반긴다.

모두 평화 찾아 나선 동호인들

그들 얼굴 웃음만 봐도 내가 행복해 진다.

우린 그래서 행복 바이러스 전달자

친절한 커피를 석 잔이나 마신 날이 되었다.

오늘은 유월 초하룻날

백운사 주지 어슬픈 독경소리가 골에 자욱하다.

 

 

학봉자락길 흘러 내려

너른 마당 쉼터에서 옛적 40년전 월령초 교우

이광웅 교장 모처럼 만에 반갑다.

같은 집 하숙하며 인생 의논한 멘토였는데

건강한 모습 보니 무척 반갑다.

그가 장가갈 때 나도 직원 대표로 참가 축하했었다.

반가움에 서로 소식 나누니 이야기가 길다.

교방동 자이아파트에 산단다.

뜻밖에 교우를 만나게 해 주니 우연이 고맙다.

오리이야기점에 내려와서

버섯오리전골 점심으로 딱 맞다.

내려오는 데크길 불어난 도랑물소리 따라 내려왔다.

 

 

모자란 걷기 연장해서 더 걷는다.

자이 아파트 조남 바래다 주고

임항선 걷다가 맥문동 보랏빛 행복색

석전 네거리 건너서 석전교 건너

갑자기 생각나는 밴드 다이소서 구입하고

행복한 걸음 찬물 둘러 쓰니 

약 1만 2천보 목표 겨우 넘겼다.

얼마나 반듯한 하루였는지

장마 쫓아낸 하루 고맙다.

늘 고마운 사람은 고마운 결과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