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꽃놀이 서원곡 둘렛길 하루

황와 2020. 4. 7. 16:28

20.4.7 산수벗 정원 서원곡둘렛길 휴학후 새 걷기 출정식하다./264

        코스 : 관해정-비탈길-석불암(커피)-용주암 산신각-암반약수터-학봉고개(화동회 만남)-학봉-

                 정자-너른마당-청련암(꽃)-소반 점심-교방동-임항선-석전네거리(모란)-3.15대로-양덕옛길-집

        거리 시간 인원 : 17,200보 11.3KM, 5.5시간, 5명 만원

        특색 : 봄꽃 천지 만발(산벚꽃, 철쭉(연달래), 명자화, 복숭 도화, 단풍나무, 백모란, 자모란, 겹동백,

                 튜립, 수선화, 연산홍 사진에 떴다. 혼자 임항선 이어서 걸었다.


서원곡이 자유인을 불러모은다.

오늘은 모두 출석이다.

5총사 주먹 대고 화이팅이다.

건강한 모습 뵈니 꽃다발 받은 기분이다.

산수벗 한배 무리들 끼리끼리 뒹군다. 

코로나 약 한 달포 멎었으니 정말 오래간만이다.

누구는 간이 커서 돌아다녔고,

누구는 마나님 엄명에 치맛단 잡고 집에 갇히고,

그래도 우린 건강한 노인들이다.

돌담 골목길 따라 양지쪽 숲길 올라 

석불암 커피 마시며 끝벚꽃 꽃비 맞았다.

화단 주황색 명자화 우뚝 섰다.



숨쉬는 쉼터 다시 오른다.

숲속 앙상한 가지마다 푸른 움텄다.

연두색 아기잎 희망과 평화다.

용두암 산신당 문활짝 

자색 도자 기와 유난히 반사 빛이 찌른다.

가장 찬란한 봄숲 대화다.

주변 흰덕펀덕 봄꽃나무 채색화다.

가슴에 숨소리 달고 땀이 열을 낸다.

암반약수터 물줄기 시원하다.

산신령은 평생 전립선염은 없겠다. 

두번째 쉼터 간식 나누었다.


    


다 올라온 반환점

이제부턴 내리막 길이다.

따끔따끔 환하게 밝게 웃는 천사

연분홍 철쭉 이름하여 연달래

미소에 쇠뇌되어 세상이 온통 유토피아다.

솔숲 싱그런 새싹들

오늘은 분명 천국이다.

봄내음 꾀꼬리 저 숲에서 울련마는......

무학산은 우리 꿈을 품어 깨우려한다.

새소리 합창 곧 연주할 때다.

허릿길 더듬어 산고개 만남

화동회 여인들 서로 주먹 부딪는다.

학동 목고개에서 함께 쉬고 

난 환하게 핀 복숭아꽃 도화 담았다.


    


다시 화동회와 숲속 찢어지고

등줄기 타고 오르는 등산길

십자바위 스치고

붉은 벼슬마루 학봉도 스치고

연달래 줄지어 핀 급경사로 흘러서

6각 정자 전망대 합포만 굽어보았다.

눈아래 시가지를 점검한다.

거기서 마지막 한숨 쉬었다.

이어서 내리막길

너른마당에 와서 쉬는 둥 마는 둥

능선길은 청련암으로 이끈다.


    



꽃이 보시하는 절 청련암

주지스님의 특별한 포교방식이다.

온절 마당에 봄꽃 피어

오가는 불자들 모두 불러 모은다.

빨간 정열 울타리 영산홍 

연분홍 꽃더미 꽃사과,

청보랏빛 혓바닥 내민 붓꽃, 

하얀 순백미 소복여인 백모란,

빨간 열정 무너지는 명자화,

주황색 꽃이 아닌 단풍나무, 

연두새싹 부챗살 그림자놀이하는 매화나무,

금색 언어 노니는 비단잉어 연못,

활짝 가슴 벌려 붉은 맘 유혹하는 튜립,

주둥이 열고 노오란 호소 수선화,

주홍색 합창으로 초록 여는 군자란,

웃음잔치 달덩이 얼굴들 백모란 공주들, 

자줏빛 황제 웃음 자모란,

먼지 떨고 건널목 건너서 자랑 끝낸다.


    


    


    


    


    


    


소반에서 마지막 종례 점심

모처럼 양념 갈비 굽고

잔 부딪혀 우정 용기 퍼넣었다.

오래간 만에 비빔냉면으로 만포장

커피 한 잔까지 일습 마스트했다.

참 즐거운 봄날 꽃길 걸었다.


돌아오는 길

혼자라도 가야하는 길

교방동 자이 조남 배웅하고

임항선 철길에 올라

회원동 철길시장 스치며

불법점유 시장길

이제 철로길공사 정비중이다.

6월까지 완공하면 멋진길이 되겠다.

새 푸르지오아파트도 거의 완공 조경공사 중

석전네거리 3.15대로 건너서

양덕옛길따라 걸어서

집에 도착하니 약 5시간 반 걸었다.

걷는 것은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