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천주산 진달래길 그 빛깔 행복

황와 2020. 4. 2. 18:44

20.4.2 길벗 셋 천주산 진달래길 구름처럼 넘어 왔다./264

        코스 : 천주사정류소-천주사-약수터-만남고개마루-잣나무솔숲길-진달래군락지-

                 아래전망대-중간전망대-위전망대-정자-용지봉(정상)-내리막길-고갯마루(점심)-

                 하산길-두릅농원-벚꽃길-소계체육공원-구암동-구암정류소-동마산시장-집

       거리 시간 인원 : 20,280보, 13.3km, 5.0시간, 나,성진 안여사 3인

       특색 : 우리나라 3대 진달래축제장 중 천주산 진달래 만개한 모습 보며 낙남정맥 걸어서

                소계공원 벚꽃터널길 행복했다. 속닥한 산책길이었다.


4월첫 목요걷기날 화창하다.

산정 만개 시간 계산하며 기다려 온 코스 

천주산 진달래능선길 무리한 계획이다.

친구 셋 즐겁게 손을 모았다.

천주사입구길에 벚꽃이 쏟아진다.

죄인 등산객 모두 마스크하고

자유 동산에 오른다.

천주사 마당이 주변 나무 베어내고 훤하다.

복사꽃 분홍색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편백숲속 그늘길 지그재그 오른다.

오르막 가슴과 장단지가 터지려고 한다.

돌팍에 퍼질고 앉아 가슴을 다듬고 

인내심 머금고 또 오른다.

약수터 만나도 많은 사람들 코로나 옮을까봐

그만 스치고 올라간다.

나도 그들 따라 올라간다.

잘록한 허리 만남고개 잣나무 숲에서 

두번째 쉼을 간식나누며 쉰다.



천주산 고개 넘어 찬바람 노닌다.

잣나무 맑은 향기 숲속에서 날 헹군다. 

코가 휑하니 뚫린다.

진달래 분홍빛 솔숲너머로 밝다.

계단길 무서워 오솔길 오른다.

땀이 온몸 내의로 젖어 온다.

잣나무 숲길 편백보다 더 좋다.

깔딱고개 헤처 오르니  

나무사이 참꽃더미 넘어다 보인다.

행복색 분홍 찾아 푸른숲 헤매며 올라왔다.

산능선 다 올라오고 나니

비스듬히 흘러내린 연분홍 집결지

모두 황홀한 소녀가 되고 만다.

핸드폰마다 제 모습 끼워 넣는다.


    


붉은 봄 천사 진달래

창원 천주산 참꽃 숲 소월 시가 흐르고

이원수 고향의 봄 노래 콧끝에 굴러나온다.

참 아름다운 고향 창원 

우리는 이곳에 살기에 더욱 행복하다.

만발한 모습 너에게 고마움 전한다.

행복 바이러스가 사람들 가슴에 넘친다.

천주산 북동쪽 사면 붉은 산불

매년 이맘 때면 아무도 끌 수 없이 가슴으로 번진다.

집산지 가운데로 데크계단 올라 

저,중,고 전망대마다 내가 중심되고자 박아댄다.

골짜기 사면이 붉은 호소다.

저멀리 산야가 너울져 다가오고 밀려간다.

최고의 자유 행복 진달래길

오늘 여기 온것으로 기쁨을 만끽한다.

용지봉 둘레에 옹기종기 식사시간

우린 많은 사람들이 꺼려져서 

산정 너머 비탈진 하산길 택했다.

진달래들이 양쪽에서 경쟁하듯 피어 반긴다.

급경사로 잔돌 굴리며 고갯마루에 앉아 쉰다.

사랑 받는 세 집 가족들 반찬 펼쳐놓고 

네것 내것없이 서로 바꿔 먹었다.

넉넉히 새실하며 먹으니 더욱 화목하다.


    


    


    


    



낙남정맥 능선길로 갈까나

가까운 구암골짜기로 갈까나 

좀 편한 길 찾아 가잔다.

무리한 운동 피하고자 

구암골로 흘러내렸다.

생각보다 길 경사도가 높아 

지그재그길 꺾으며 

바위더미 속을 지나 흘러내려오니

두릅순 농장에서 천주산 누리길 만난다.

두릅 순 따는 농부 모습 싱싱 맛이다. 

두릅나무마다 새순 아름답게 솟아 났다.

똑똑 꺾는 모습 입맛이 돈다.

내려오니 분홍빛 복숭아나무 과수원 

칼라에 미쳐 봄동산 뜬다.

산길 오솔길 내려와 임도 만나니 

하늘을 덮은 벚꽃 터널길 꽃비까지 뿌린다.

참 행복한 자의 설명서 

꽃가루 뿌리는 행복로 

우쭐거리며 내려온다.

노오란 유채꽃이 향기 빛깔 뿌린다.

소계동공원에서 마지막 오늘을 돌아본다.

참 행복한 길이었다고 .......


    


     


     


     


이제 소계동, 구암동 경계지

도시 도로를 관통한다.

구암초등학교 지영미 교장이 생각나나 

내 혼자가 아니라서 스친다.

길 끝점을 찾아 헤매다가

구암동 고속도로 굴다리 지나고

기차 철로를 관통하고 나서 

구암정류소에서 성진 보내고 

건널목 건너서 

합성2동, 동마산시장, 농협 스치며 

양덕동으로 집에 닿으니 

오늘 하루 피로도 주저앉고 쉽다.

무려 2만보 이상에 13.3km를 5시간동안 걸었다.

진달래길 멋진 산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