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산인 첨소재(瞻掃齋 司議公) 시제 참례

황와 2018. 11. 11. 15:17

18.11.11 산인 첨소재 사의공 시제 참석하여 직일(直日) 보다./264


재령이씨 사의공 할아버지

바로 우리 파조 직계 할배시다. 

노모보다 먼저 떠난 아들

어머니는 착한 아들 눈 앞에 두고자 

종가 뒷문 열면 보이는 곳

담안 뒷산에 묻히게 하셨다.

두 형님 벼슬 떠나시고

고향 부모봉양 하시다가  

세째 형 형벌에 연루되어 도주하시고  

형 대신 옥살이 하시다가

옥에서 장독으로 약관 나이에 돌아가셨으니  

효성스런 아까운 아들 

할머니는 종가 뒷산에 바라보게 하셨다.



    


오늘 근재공파 옥천 형님

율관공파 정호 아재도 방조 시사에 동참했다.

종가 기산 대부와 지암 형님도 동행이다.

벽사 형님과 원계 종제는 딴 차로 오고

오늘 담안 뒷골에 도포 제관이 가득하다.

먼저 할배 산소 성묘하고

모두 올곧게 지키는 범례에 고마움 전한다.

나는 오늘 첨으로 직일을 맡았다.

못 쓰는 글씨나마 용감하게  썼다.

오늘 개좌를 열어 분정하고

사의공 행장 소개로 선조를 드높혔다.

병택 도유사 참 대단한 정성이다.

오늘따라 몸이 불편한 수와(守窩) 형님께서도 참석해 주셨다.

일일이 시도하여 참석자 시도록에 올렸다.

매년 행사 내 할 일이 기록하는 일이다. 


    




집사 분정은

초헌관 동일 주손이

아헌관 현명 진성 동산리 대부가

종헌관은 정호 율관공파로 창원종친회 고문이

축관은 광호 함안 지곡 도암공 도유사가

집례는 상규 마진 소종중 종손이 맡았다.

집사분정표 글씨 처음 써 보니 고르지 않다.

홀기대로 정성 들여 제사지냈다.

엄숙 단정하게 진행되었다.


    


사의공 시사에 이어 

사의공 할배의 자, 손, 증손의  3대 시사  이어졌다.

초헌은 동일, 아헌은 윤호, 종헌은 문호 축은 병옥 형이 시행했다.

병택 도유사 홀기가 입에서 졸졸 나온다.

홀기장 없이도 집행하니 대단한 연륜이다.  

차레대로 제사 절차 마쳤다.

모여 둘러 앉아 비빔밥 한 술 뜨고

개인별 봉가 준비 떡 고기, 과일 개별로 나누어 준다.

유사들이 바쁘다.

다행히 유사 부인들이 도와준다.

도유사 대문앞에서 배웅한다.

돌아오는 길 유난히도 은행나무 잎이 노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