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오늘은 조상 뵙는 날

황와 2018. 4. 13. 23:17

18.4.12 우리집 조상 합동제삿날 증조부모, 조부모, 양부모, 생부모 만났다./264


역할이 사람을 새롭게 만든다.

가는 날이 장날

안동 호반걷기 인솔하고

돌아오자마자 조상님 만날 준비한다.

이미 아내는 딸애와 누이 고종 다 불러

제삿상차림 다 완성해 두었다.

고향에선 숙모님과 사촌 도착하고

서울에선 아들 혼자 긴 차 내려오고

배가 고파도 아들 오기 기다렸다.

자연히 조상이야기 나오고

에전 생활 새로 만든 '황재집' 관심이다.

누이와 사촌에게 한 권씩 주었다.


아들 9시 도착하자 마자

제삿상 차리고 제사 진행했다.

초헌은 내가

아헌은 누이가

종헌은 고종매가

축은 사촌 동현이가

정성을 다해 삼헌 제사올리며

조상님 떠올려 맘으로 만났다.

모두 고마움으로 건강한 생활 입었다.

제사는

내가 조상에게 해 주는 게 아니고

조상이 내게 느낌을 주는 것

내 마음 가짐이 바로 은혜요 음복이다.


오늘 제사는

증조할아버지는 85주기,

증조할머니는 73주기,

할아버지는 67주기,

할머니는 61주기,

양아버지는 82주기,

양어머니는 52주기,

생아버지는 67주기,

생어머니는 61주기이다.


집안 친척이 내 일처럼 모여

조상 이야기하고

옛 은혜 말하며

다시 뭉쳐주는 조상의 부름

진정 그게 제사의 의미다.

그런데 요즘 너무 날 자학하고 산다.

'나 죽고 나면 모두 펄펄 뿌려버리라고 '

또는 '제사고 나발이고 지내지 말라고 '

그러나 그리 안한 자식들은

부모님께 편안케 해줘서 고맙다고 할까요?

천만의 말씀

'본 데 없는 놈',

'부모 형제도 모르는 놈' 

세상의 망나니 자손으로 자라게 될 거다.

그게 진정 부모님이 바라는 걸까?

사람은 언제나 예절로 단련되어 있어야  

제 모습 제 일하는 동물이다.


제사 준비 고생이 되겠지만

조촐히 준비하여 식사 대접하듯하고

맘이 간편해야하며

남의 눈치나 허풍도 버리고

그 준비가 나를 위한 준비라는 걸 알고

정성 들여 조상을 맞자.

만약 횟수가 너무 잦으면

연중 어느날로 뭉치면 될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