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국내외여행

봄물소리 가득한 황매산 별장 2박 3일

황와 2018. 3. 18. 14:28

18.3.16-3.18 남매계 황매산별장에서 2박 3일 노닐었다./264



황매산 별장

거기는 봄의 천국

계곡을 쓸고 가는 백옥수 

 내 몸과 마음

귀속에 걸린 찌꺼기 

눈에 밟힌 쓰레기 

모두 쓸고 내려간다.



그 곳엔 희망의 양지 햇볕 떠서

푸른 햇나물 어린 쑥

저멀리 어슬피 울다가는 두견새

아스라이 들려오는 뻐꾸기 

올해 첨으로 듣는 개구리 소리

밤이 되면 오리온좌 울타리에 

슬피 걷힌 삼태성 전설 내려오고

앞 모산재 바위봉우리 

멋진 별장 오늘도 쉼터 눕는다.

세 가족 여섯 친구들



맑은 공기에 눈이 산뜻하고 

알싸한 상쾌함에 귀가 뚫린다.

천고지 황매산 상고대 바람 내려오고

양골에 흐르는 물 손이 시럽다.

모두 깔끔한 계곡풍 

여기는 명승지 선경이란다.

어린 동창생 만난듯 

오만 가지 이야기 웃음이다.

하루내내 장만하고 먹고

혹사도 제 스스로 하니 낭만이란다. 



2박 3일 3동기간 모여

병원에서 나온 동서 위문하고

바리바리 3일분 식재료 싸 들고와 

여인들은 요리하고 

남정네들은 바깥 청소 불 피우고 

따신 봄날 쑥 캐고 들판 나들이 

행복감 충전  

밤새 불 끄고 고시랑거렸다.

별빛이 내려와 꿈꾸게 한다. 

참 멋진 휴식 회복이다.  

 


지난 저녁 한차 싣고

황매산군립공원 상부 주차장

저멀리 저문 풍광 바라보며

꺼멓게 변해버린 개발 현장

고래바위 주변에 밤불빛 졸고 

진입로 공사장 높은 옹벽

그 아래 숨은 파란색 지붕

3일간 켜진 불빛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멋진 휴식 아쉽게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