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마산 임항선 길을 타다.

황와 2017. 12. 12. 14:46

17.12.12 산수회 임항선(내서초-마산서항)걷다./264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길

행복한 길이 되리라.

친구들 다섯 모이면

지구가 들썩들썩 토론이 인다.

모두 바라는 세상 어긋나지 않으려고

한 마디씩 조언 우리들 합의다.

그러나 갔다 바칠데라곤 없다.

그래서 공염불 가슴이 탄다.

내서초에 모여 폐철도 곧은 길

자그락거리는 모랫길을 탄다.

옛날 기차 타듯 내리막 흐른다.

그곳은 마산역 해안으로 가는 길

수 많은 도회지를 찾는 사람과 

마산항 배로 실어날랐던 화물

몰려들었던 길 우리가 간다.



철길 철로 자갈, 침목 모두 걷어내고

파쇄 돌가루 깔아 바스락거리고 

길가 언덕엔 골진 파종

내년 봄엔 양귀비 붉게 웃으리라

한길처럼 열려진 직선로

신철로 터널에 막혀 돌고

정자에 앉아 간식 나누었다.

회원동 지나는 길

온통 재개발 단지 장막 치고

하늘로 아파트 자라날 준비를 한다.

옛 북마산역에서 쉬고

교원동 성호동 숨은 길 스치고 

몽고정앞  3.15의거탑 옛 함성 듣는 듯

흐르는 철롯길 너무나  조용하다.

화동회 만나 함께 걸으며

옛 마산역 철롯길 헤아리면서

한식부페집에서 점심 숫갈 들었다.

1인 8,900원 배가 터지게 골라 먹었다.

노인들 가장 중요한 버릇 

많이 들고 와서 다 먹지 못하는 욕심

많은 걸 알면서도 버리기 아까워 

꾸역꾸역 뱃속을 채우는 포식증

그들의 버리지 못하는 버릇이다.

오늘을 마감하며 

약 7km 11,200보 상쾌한 산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