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국내외여행

남매간 창녕 옥천 관룡사 여행

황와 2017. 11. 15. 15:48

17.11.15 남매계 옥천 관룡사, 놋단이, 극락암, 문암정(聞巖亭), 가현한우(점심)-봉산-월령-남지 차여행(가랑파 감)/264


갑갑증 환자 연락이 온다.

갇혀있는 사람 정보원이 TV화면이다.

가을 산책 떠나보자고

가까운 옥천 관룡사 택했다.

창녕 고향인 사람들도

이름만 듣고 못 가 본 골짜기 훑는다.

남지서 종처남 내외 싣고

관룡사를 향해 자유를 찾아 나선다.

단풍빛이 우리를 초입부터 환영한다.

옥천 저수지 물이 넉넉하다.

처남 내외까지 담아 싣고

관룡사를 오른다.

며칠 사이에 은행잎이 다떨어졌다.  



관룡사 사천왕문 들어서며

사천왕도를 사진에 떴다. 

광목천왕(廣目天王), 증장천왕(增長天王), 지국천왕(持國天王), 다문천왕(多聞天王)

원음각(圓音閣)이 반긴다. 조선 중기 오래된 건물

예전 온돌 따뜻한 아랫방에 자 본 건물이다.

대웅전 뒤에 병풍산인 관룡산, 구룡산 

설악처럼 멋진 풍광 그대로다.

아들 손자 대입예비고사 건강 빌러 

세 여인 정성을 다한다. 

주지스님 어룸한 독경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골짜기에 평화롭게 퍼진다.

예전 절 식구들 밥구시 몇백 명은 되었을 듯

대웅전 곁에 고목 구시 드러누워있다.

자세히보니 구멍구멍 수리하여 사용한 흔적이다.


    


    


맞배지붕 보물 외칸 짜리 약사전

하얀 석조 약사불 신라 불상 보물이다.

많은 손이 오간자리 콧잔등 새까맣다. 

아마 만지며 많이 빌었다는 증거다.

거기서도 기돗발 돋도록

세 여인 가족 건강 만사형통 빌었다.

기도는 사랑의 표현

들리지 않지만 날 위해 정성을 다했다.

기쁜 맘으로 가을을 빠져 나왔다.

좋은 코스 등산객들이 많이 몰려온다.


    


                                                                                 관룡사

안 가 본 골짜기

십리골 놋단이 이름있는 곳이다.

나도 첫걸음 자동차로 올랐다.

가을이 골짜기에 자욱하다.

놋단이 저수지 물은 맑고 하늘도 맑다.

높은 산중 골짜기 끝 

소나무 얽혀 안내하는 끝동네

장미가 계절 모르게 피어 환영이다.

강담 숭숭한 돌담집

초가집 대신 스레트집이다.

돌담 삼간집 축담에 햇볕이 노닐고 

마당에선 늙은 노인네 빗자루 매느라 

나무망치로 수숫대를 두드린다.

정겨운 농촌 풍경이기에 사진에 떴다.

조용히 앉은 장독,

꽃잎 말리고 있는 천사의 나팔꽃 여유롭다.  

담안 작은 텃밭에 조림배추 푸르게 자라고 

감나무에는 까치밥 빨간 감 두어 개 

하늘에 방점을 찍어두었다.  

앞산 영축산이 온통 단풍이 들었다.

아무도 기동이 없는 마을 

우리만 여기저기 쏘다니며 사연을 담는다.

산촌 그림이 너무 아름답다.


    

                                                                            놋단이 저수지과 마을

    



다시 내려와 극락암으로 올랐다.

영축산 서북쪽에 있는 절이다.

골짜기 올라가니 벌써 그늘 응달이다.

지금 개축불사중

대웅전 관음전이 을시년스럽다.

겨울에 봄꽃 하얀 라이락 향기다.

솔숲 그늘 빠져나와 내려오며 

반암 절벽 위 문암정(聞巖亭)을 살폈다.

지나다니면서 궁금했던 정자

대문 잠궈져 들어가진 못했지만

바람이 열었는지 영정사 문짝만 활짝 열렸다.

영산신씨 신초(辛礎)장군 정자다.

초임 교사때 아이들 소풍왔던 장소다. 


                                                                                극락암

    

                                                                                 문암정

창녕으로 들어가 가현한우 

쇠고기 굽고 멋진 점심 찍었다.

노오란 가로수 낙엽비 날리는 거리

부산 손님들 배웅하고  

봉산 연포 번개늪 장개늪 둘러서

월령마을 총각때 근무한 학교 

머리깎은 단풍나무 아담하고

남지 온실에서 키운 

가랑파 붉은 대봉감, 보랏빛 상추

먹음직한 선물 정이 넘쳤다.

남매간 정을 주고 얼굴 마주한 여행

늘 걱정 없이 평화롭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