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부마항쟁기념 팔룡산둘렛길 걷기대회에 참가하여 걷다.
17.10.22 제8회 부마항쟁기념 팔룡산걷기대회 참가하여 봉암수원지둘렛길 걷다./264
코스 : 부산은행운동장, 식및 준비운동, 경품추첨 -출발-봉암수원지-동양재마당(반환점)
-수원지둑-수원지 수문 정자-숲속길-부산은행운동장 -먹거리 -경품추첨-점심 (약 5.4km 1만 삼천 보)
참가인원 : 길사랑회원 약20명
한국 민주주의 시발점 부마항전 사태
마산은 그 시원지 민주의 요람이다.
그런데 지금은 마치 광주가 다인 것처럼
기억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제 38주년 민주항쟁 기념일 맞아
금년부터 제1회 민주항쟁 기념식을 했단다.
참 웃기는 넌센스다.
역사적 아픔은 있는데
그 기념식은 38년이 지난 후에 처음 이라니
누가 죄인이고 누가 직권유기인지
아마 방기한 정부가 그책임이다.
그러면서 국가 폭동을 한 광주는
떠나갈듯 행사 군중이 모여들고 ........
부마항쟁의 자각 행사
매년 팔룡산 걷기 행사로 때워왔다.
올해 제 8회 행사 도민일보의 연례행사가 되었다.
도지사 대행과 창원시장, 회원구청장도 참석하고
관청의 지원을 받아 전개되었다.
부산은행 운동장에 아침부터 부산하다.
집에서 걸어가니 땀을 뺀다.
시민들이 많이 모여 운동장에 널렸다.
행사 부스마다 하얀 고깔 쓰고
참가선물 수건과 배번 가방에 달았다.
물수건 물병 배부받고
디스코 멜로디 준비운동하고
10시정각 출발문을 나섰다.
사람이 밀물처럼 몰려나갔다.
가족끼리도 행복한 걸음
아이들이 마스코트가 되어 예쁘다.
봉암계곡에 햇빛이 빛난다.
사람들이 비좁게 솔숲을 흐른다.
수원지 둘렛길 올라돌며
물가에 쌓인 돌탑과
물결 반짝이는 보석
태풍 바람은 도토리나무를 흔들고
시원한 사람들 행렬
숲속을 기어가는 화사(花巳)처럼 찬란하다.
온 자연이 산소 선물이다.
동양정 잔디바당 반환점
숲속 작은 음악회
소푸라노 색스폰 멜로디 울고
우리는 잔디밭에 퍼질고 앉아
간식 물고 쉬었다.
뿔뿔이 군중에 몰려간 인사들
긁어 모아도 몇 안된다.
기념 사진 대여섯 누르고
다리건너 즉석복권 받아
난생처음 물병하나 걸렸다.
사람에 떠밀려 흐르는 홍수물처럼
봉암수원지 유난히 많은 보석 뿌렸다.
잔물결 솟으니 반짝반짝 유혹한다.
일본을 지나는 '란 태풍' 덕인가
땀이 시원함으로 바뀐다.
계곡 분수대 물높이도 낮아졌다.
제자리 돌아오니 또 나누어 준다.
길게 줄서서 어묵에 두부 간식
퍼질고 앉아 불러대는 번호에
난 벌써 기대를 막았다.
숲속 걸은 거면 선물 충분했다.
모두 초랑초랑 기대는 허탈이 된다.
마치고 돌아서는 군중
쓰나미처럼 빠져나와
수원지 입구 한식부페에서 점심 채웠다.
오늘도 13,400보 8.8km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