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국내외여행

김해 문화유적 답사 가을여행

황와 2017. 10. 16. 21:19

17.10.16 양덕1동 발전위원회원 김해 문화유적 답사 가을여행하다.

            코스 : 마산-진영 봉화 노무현생가, 묘지-생림 레일바이크타가 및 와인동굴-생림 육개장 중식

                    - 수로왕비 허씨릉 -사파탑-구지봉-김해국립박물관-수로왕릉(숭선전, 숭안전)

                    - 김해테마공원(태극전, 왕비전, 기념촬영)-마산 훔친갈비 저녁식사


양덕동 발전위원회 노인들 열 넷

작은 버스에 담아싣고

가을 소풍을 떠났다.

곁에는 새첩은 변여사 앉히고

온갖 숨은 이야기 전해준다.

가을 들판이 누렇다.


    

                                                                         김해 봉화마을

먼저 별로 느낌이 없는

봉화마을 노무현 대통령 생가부터 들린다.

우리가 오늘 제일 먼저 관객이다.

봉화마을 주식회사

'노무현' 이름 팔아서 잘 살고 있는 듯

생가 초가집 둘러보고

왕성한 소나무 맑은 빛깔로 기가 흐름을 본다.

유언 작은 돌비석 하나가 

넓은 부지에 웅장하게 드러 누웠다.

아무 불법이 없었다면 

변호사였던 그가 무슨 법이론이 궁했을까?

문외한 무식자들이었다면 몰라도 ......

결국 지금도 그 망령이 또 꿈틀대고 있다.

모두 용서해야지.

모든 건 안고 떠났다.


    

                                                                           셍림 레일바이크

다음은 생림 다사마을 넘어

합강점 낙동강 밀양강 만나는 곳

다섯 다리가 가로 지르는 교통 요충지

구 폐철교 레일바이크

늙은 친구들이 아이들처럼

재잘대며 자전거 저었다.

늙은 아이도 재미를 느낀다.

약 4km 라이딩 철교와 강물

모두 손 흔들며 교차했다. 


와인 동굴에 들어갔다.

온통 동굴이 휘황찬란하다.

긴 동굴 사진 그림 벽면 조명까지

꽃이 피고 천연색 불빛이 행복이다.

어스름 벤치에 앉아

키다리 와인병과 둥근 와인컵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마시는 폼

멋은 잃지 않는 로맨스 그레이

온통 눈을 혼란시키는 상혼(商魂)들이다.

어리석은 자식들이 저 혼돈에 놀아나고 있구나!

늦은 체험도 젊은 문화 이해를 하겠지.



무척산 아래 생림면 

윤 회장이 정기 받은 고향이란다. 

당장 생각나는 사람

옛 현창교 동료 키다리 권영재가 그립다.

그가 여기서 돼지 키운다고 했는데

전화번호부 찾아도 그 이름은 없다.

어디로 숨었을까?

생림농협 한우전문점에서 육개장 마셨다.


    

                                                                              허황옥 왕비릉

마전고개 넘어 허왕후릉으로 이동

김해 허씨의 시조 

가락국 수로왕비 보주왕후허씨릉이라

사파 5층탑 수로왕비릉 소개

해설자의 이야기에 모두 따라다닌다.

김해김씨 김해허씨 인천이씨 동씨(同氏)란다.

허황옥 왕후가 수로왕보다 9살 연상 커플

10남매 낳아 번창했으며

두 아들을 김해 허씨로 잇게했다는 것도

허씨중에 인천이씨로 갈라진 것도 

동본이라는 의미를 알게 된다.  

허왕후가 처음 가져온 사파탑(娑婆塔)과 장군차 씨앗

스토리 텔링이 재미있다.

솔숲길에 차나무 꽃이 환하게 피었다.



    

                                                                       구지봉공원

수로왕(首露王)의 탄생설화(誕生說話)

구지봉 거북바위에서 6개 알 중에서

맨처음 깨고 나온 수로왕

난생설화(卵生說話) 구지가(龜旨歌)


거북아 거북아!  목을 내어 놓아라

구하구하(龜何龜何) 수기현야(首其現也)

만약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먹을거야

약불현야(若不現也) 번작이끽야(燔灼而喫也)


                                                                            국립김해박물관

예전 산정에 여섯 개 알바위 모아 두었더니 

지금은 무엇 같은 선돌(立石) 하나 우뚝 

알들은 어디 갔는 지 자취가 없다.

해설자 조작된 것 같기에 박물관으로 갔단다. 

구지봉석(龜旨峰石) 고인돌은 그대로다.

숲속길 푸른 바람이 시원하다.

김해국립박물관에 내려오니

오늘 월요일은 쉬는 날 

뜰에 핀 국화꽃만 둘러보고 나왔다.   


    

                                                                          김수로왕 납릉

    

                               숭안전                                                                                 숭선전

다음은 수로왕릉으로 이동

가야왕국 이상한 건축물들이 길가에 섰다.

구지봉에서 태어난 금관가야국 수로왕

무려 156년간 살며 집권했다니 

기네스북에 오를 감이다.

설화로 만들어진 조상 숭배 

매년 음력 3월과 9월의 보름날 

춘계 추계 대제를 봉행한다는데 

김해김씨, 허씨, 인천이씨 종중이 참례한단다.

가락문루(駕洛樓, 延神樓) 들면 

납릉(納陵) 왕릉 빛이 밝다.

둥근 삼각형 봉분 솔숲 병풍 

혼유석 앉고 문인석, 무인석 양쪽에 서고 

앞에는 동서 양편으로 동물석 호랑이 양 소가 지킨다.

숭선전(崇善殿), 숭안전(崇安殿) 제사사당 동쪽에 섰고

양쪽 비각에는 비문 탁본작업 한창이다. 

엄숙한 마음으로 타성(他姓) 시조를 돌아보았다.

김해 역사의 시발원이다.


    


    


    


    


    

                                                                   가야문화테마공원

분성산성으로 구비치는 길을 오른다.

산중 분지에 앉은 김해테마파크 단지

지난 번 올 때마다

언제나 기계차 소리 흙을 뒤집더니

이제 국민 관광단지가 반듯하게 되었다.

늙은이들이 아이들 되어 찾아든다.

아이들 놀기에 신기하게 꾸며졌다.

노인도 무료가 아니다.

김해시민만 활인 된단다.

가야 기마각배에선 분수가 철철 흐르고

중앙 우뚝한 암석 괴상한 건물은 가극드라마홀

난생설화 상징 은빛 달걀들이 빛난다.

수로국왕전 태극전에는 설화 이력 나열하고

제철국 유물들이 녹이 슬었다.

황비전에는 왕과 왕비 초상화

또 아유타국 인도에서 전래된 길

양 갈래 상상으로 그려두었다.

육로와 해로 어떤 게 맞는 건지? 

종중에선 시조 근원 찾아 인도까지 찾아가 결연했단다.

사람은 이야기 꺼리를 찾아

줄거리를 만드는 본능이 있는 모양이다.

계단에 앉아 아이들처럼 사진도 박았다.

가을소풍 멋졌다.

마지막 마산에 돌아와

훔친갈비에서 해단식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