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삼랑진 한 바퀴 라이딩

황와 2017. 7. 30. 22:27

17.7.30 장돌과 낙동강자전거길 한림 삼랑진 한바퀴 돌았다/264

          (북면 장동-한림 뚝방길-양배수장-모정 고개-삼랑진철교-순두부집(점심)-상남둑길-수산대교-장동, 63km) 


심심한 외톨이 장돌

함께 자전거 타잔다.

홀로서기 하느라 염려된다.

장동 가서 문을 두드린다.

사위와 앞 테라스 고친다더니

오늘 보니 반반해졌다.

자동차도 기아스포티즈로 바꾸고

그는 몇달 전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다.

오늘 외로움을 덜어주려는 봉사

함께 자전거 달리기로 했다.



아침은 먹었는지

대답은 해결했단다.

막내 딸래미 와서 늦잠 자는 것 보고 나온다.

아이들이 아버지 걱정이 많다.

모처럼 만에 나서는 동행 라이딩

가장 편한 자전거 친구다.

내려오다가 한림 길을 탄다.

산꼭대기 느티나무 선 북부마을

어쩐지 마을 이야기가 줄거리를 이룰 것 같다.

보호수 아름드리 나무

낮은 산은 소두방 뚜껑 

손잡이는 성황나무  

곁엔 정자 두개가 시원한 바람을 쐰다. 



방죽길을 달려가면

강가 암반석 위에 만든 데크 쉼터 외롭다.

작은 언덕 넘자니 서원사(誓願寺) 

강언덕 무선지공원 사각정자에 앉아 복숭아 깎고 

한창 붉은 배룡나무 계절

먼데서 보니 하얀 꽃 뭉치 

내려가 보니 하얀 꽃 배룡나무 특색이다.

붉은색, 분홍색, 보라색, 흰색

전시포처럼 갖가지다.

솔뫼수변공원 잘 조성한 공원이다.

바람 설렁설렁 부는 방죽길 자전거로 누볐다.



자전거객들이 많이 오간다.

부부간, 부자간, 모임간 아름다와 보인다.

내가 못하니 더 샘나는가 보다.

시산마을 솔뫼수변공원 내려다 보며

화포천 녹색말이 깔린 양배수장

푸른 세상 평화롭다. 

갑자기 높아지는 모정마을 뒷산 마사고개

가슴 헐떡이며 끌고 넘었다.

정자에 앉아 가슴 진정시키고

지나는 사람에게 자전거 타기 권했다.



내려 쏟아지는 기분은 날아갈듯

마사마을 지나 철교의 합강점

새ktx삼랑진교, 삼랑진철교 둘, 높은 고속도로 다리 하나, 생림-삼랑진국도 다리 하나

삼랑진 다리 칠갑이다. 

우리는 삼랑진철교를 건넜다.

겨우 자동차 한 대 지나는 폭이다.

점심 찾아 직접 만든다는 순두부집

순두부백반 친구에게 쏘았다.

새벽 서울단체 손님으로 예약으로

음식재료 다 떨어져 일찌기 문을 닫는단다.

맛집으로 서울까지 이름났는가 보다.

찬물 한 병씩 채우고 함께 뜬다.



또 강변길 걷는다.

오가는 동호인들 인사 건넨다.

삼랑진둑길 잠수교 건너고

밀성둑길 지겨운 방죽길 저어댔다.

사람들 만남의 휴식처 합강점 사각정자

오가는 사람들 행선지, 사는 곳 통하니

모두 서로 동무가 된다.

자전거길 정보가 거기서 무료로 교환된다.

같은 동네 사람 만나 함께 올라왔다.

이제 우리도 전국 종주 서너번 했으니

자전거 경력자 대접이다.



명례 성당 스쳐 지나고

수산대교 건넜다.

강변길 오르다 자주 쉬고

방동 출발점에 도착하니

고추 오이 따서 넣어준다.

63km를 천천히 산책하듯 쉬며 걷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