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봉암해안로 밤 라이딩
황와
2017. 7. 27. 01:15
17.7.26 혼자 봉암대로- 해안로-삼각지공원-롯데마트-메트로시티 둘러 돌았다./264
오늘은 날이 시원하다.
가을 냄새가 난다.
그래도 밤이 되면 버릇이 도진다.
작은 말 앞바퀴 점검하고
앞뒤 밤눈 달고
오늘 목표는 봉암동 자전거길 한바퀴
양덕로타리 돌며
팔룡산터널이 많이 깊어졌음을 알았고
봉암대로변 퇴근차들이 등불 켜고 바쁘다.
봉암해안로 건널목 건너서
초승달이 한 뼘이나 높게 뜬 바다
불빛 꼬리 흔들며 바다거울에 빠지고
합포만이 바람에 시원해진다.
한참 앉아 명상하며
지나는 차 흐름 속에
내 차와 같은 차를 세고 있었다.
네 대를 세다가 일어서고 만다.
수출자유교에서 건너서
산호동 바닷가길 가다가
우연히 삼각지공원이 보고싶다.
벤치에 앉아 쉬면 좋으련만
한 바퀴 휑하니 돌아보고
어린교 건널목 건너서
운동장 입구에서 또 롯데마트로
뒷길 돌아 메트로시티단지 돌아
출발점에 돌아와보니 7천여보 걸었다.
시원하고 상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