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착한 팔룡산 둘렛길 한바퀴

황와 2017. 7. 11. 15:52

17.7.11 산수벗 셋 팔룡산둘렛길 한바퀴 착하게 돌다./264

         ( 탑골-봉암골-정자-불암사계곡-수원지 한바퀴-창신대힉입구-편백숲-삼성병원-동마산시장 분식)


가까운 등잔 밑은 언제나 어둡기 마련

눈은 멀리보기 위해 존재하는 것

친구들 먼 곳이

나에겐 가까운 곳이었네

팔룡산 내곁에서 숨어 있는 산

오늘 그곳으로 당겨서 간다.

아무리 가까움도 먼 곳이 있다.




마산의 명소 탑골에 모여든다.

신비한 탑쌓기 불심

불효를 뉘우치는 선사의 효심

첨탑이 되어 우리를 깨우친다.

탑림(塔林) 투박한 불심의 기원

나도 그 탑에 나의 어머니를 찾는다.

참 건방진 자식이 바로 나다.

미안하고 마안함에

그러나 엄마는 너그럽다.



탑숲을 지나며 누구나

그의 어머니 떠 올릴 게다.

언덕에 올라 능선 베고 가는길

오늘은 다시 아랫길을 선택한다.

급하게 내리 쏟는 길이

숲속 평탄로로 방향을 바꾼다.

시원한 숲길에 평화로움이 본질이다.

저 아래 팔룡산 자연공원이 새롭게 눈에 보인다.





정자마다 먼저 점령한 군사들이 비좁다.

방 빼라는 말도 그들에게는 소귀에 경읽기

능선 고개 위에서 정자에 빈 자리 점령한다. 

과일, 오이 조각 떡 나누며

시원한 배려감 씹었다.

계곡로 내려가서 봉암계곡로

평안한 숲속 명품로 행복해진다.

수원지 가득찬 물빛

하늘빛 내려와 둘렛길 포근하고

먼저 온 선착순 원칙 고수한다.

자라가 볕에 나와 땀을 말린다.  

넉넉한 물로 부자가 된다.

이리 오래 갇힌 물에도 왜 녹조가 없을까?

늘 기준은 제게 있음을 안다.


    


푸른 숲 색깔에 반하여 

푸른 터널을 뚫고 

고개 언덕에 앉으니 창신대학이 보인다.

앉아 땀 좀 식히고  

창원역쪽 숲속길 타고 내려갔다.

이 세상의 법칙은 모두 대조법이다.

잘 되니 밝고 

어두우니 못살고 

시원하니 행복하더라.

편백숲에 숨어 앉아 땀샘 말리고 

멋진 산책로 팔룡산 둘렛길 

만난 사람들 만큼 행복한 길이더라

1만 6천보 날씬하다.

동마산시장 수제비 국수 내가 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