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팔룡산 둘렛길 한바퀴
17.7.11 산수벗 셋 팔룡산둘렛길 한바퀴 착하게 돌다./264
( 탑골-봉암골-정자-불암사계곡-수원지 한바퀴-창신대힉입구-편백숲-삼성병원-동마산시장 분식)
가까운 등잔 밑은 언제나 어둡기 마련
눈은 멀리보기 위해 존재하는 것
친구들 먼 곳이
나에겐 가까운 곳이었네
팔룡산 내곁에서 숨어 있는 산
오늘 그곳으로 당겨서 간다.
아무리 가까움도 먼 곳이 있다.
마산의 명소 탑골에 모여든다.
신비한 탑쌓기 불심
불효를 뉘우치는 선사의 효심
첨탑이 되어 우리를 깨우친다.
탑림(塔林) 투박한 불심의 기원
나도 그 탑에 나의 어머니를 찾는다.
참 건방진 자식이 바로 나다.
미안하고 마안함에
그러나 엄마는 너그럽다.
탑숲을 지나며 누구나
그의 어머니 떠 올릴 게다.
언덕에 올라 능선 베고 가는길
오늘은 다시 아랫길을 선택한다.
급하게 내리 쏟는 길이
숲속 평탄로로 방향을 바꾼다.
시원한 숲길에 평화로움이 본질이다.
저 아래 팔룡산 자연공원이 새롭게 눈에 보인다.
정자마다 먼저 점령한 군사들이 비좁다.
방 빼라는 말도 그들에게는 소귀에 경읽기
능선 고개 위에서 정자에 빈 자리 점령한다.
과일, 오이 조각 떡 나누며
시원한 배려감 씹었다.
계곡로 내려가서 봉암계곡로
평안한 숲속 명품로 행복해진다.
수원지 가득찬 물빛
하늘빛 내려와 둘렛길 포근하고
먼저 온 선착순 원칙 고수한다.
자라가 볕에 나와 땀을 말린다.
넉넉한 물로 부자가 된다.
이리 오래 갇힌 물에도 왜 녹조가 없을까?
늘 기준은 제게 있음을 안다.
푸른 숲 색깔에 반하여
푸른 터널을 뚫고
고개 언덕에 앉으니 창신대학이 보인다.
앉아 땀 좀 식히고
창원역쪽 숲속길 타고 내려갔다.
이 세상의 법칙은 모두 대조법이다.
잘 되니 밝고
어두우니 못살고
시원하니 행복하더라.
편백숲에 숨어 앉아 땀샘 말리고
멋진 산책로 팔룡산 둘렛길
만난 사람들 만큼 행복한 길이더라
1만 6천보 날씬하다.
동마산시장 수제비 국수 내가 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