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천 진동 용소산 참새미 편백숲길 걷다. .
17.6.15 길사랑회 진동참새미절 편백숲길 걸었다./264
(진동초-역사공원-영천사-용소산-편백숲-진관사-마산향교-진동공원)
약10km 1만 6천보 걷다.
대지가 이글이글 타는 날
온통 밭곡식이 비틀어 진다.
농심이 비틀어 진다.
그래도 우리는 걸어야 한다,
진동초등앞에 주루룩 모였다.
스무남 명은 언제나 넘는다.
고층집 그늘아래 국민체조 열렸다.
청동기 유적 역사공원 지나서
도랑 건너 바람이 시원했다.
땡볕이 눈부시게 따갑다.
용소산 오르는 길
모두 갑자기 땀을 솟는다.
장단지 팽팽하게 불리며
비탈길 기어 올랐다.
참새미 느티나무 뿌리 속에서 나온다.
돌부처 지켜섰고
영험한 샘물 양촛불 타고 있다.
한 바가지 선물 받고
온몸 짜르르 씻어내렸다.
영천사(靈泉寺) 꽃 보시도
참 아름다운 포교다.
갖가지 꽃들이 우리 온다고 환영인사다.
얼룩무늬 칡개가 무섭게 짓는다.
저멀리 숲속에선 두견이 울고
숲속 길 편안한 길
입마다 칭송이 인다.
정말 명품길이다.
숲속에 새어든 햇빛으로
역광에 비치는 연초록 환희
짙은 그늘에 밝은 꿈
걷는 우리의 희망이요 기다림이다.
능선길 따라 산정을 오르니
정자에 앉은 저멀리 진동만 바다
불러서 즐기니 신선이더라.
다시 편백숲길 내려가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니
진관사(진관사) 삼나무길 꽃이 예쁘다.
땡볕길 늘어진다.
교동 마산향교에 들러
참아왔던 점심 마당에 퍼질고 앉아 까먹고
명륜당 대성전 들러 용서 받았다.
느티나무 고목이 구세주였다.
점심 먹고나니 오후가 빠르다.
다시 길건너 밀양박씨 정문 읽고
진동 뒷산등 공원에 올라
정자에 드러눕고 시원했다.
좀더 가자는 부류와 이별하고
도서관, 진동초, 삼진고 난 산책로
시원하게 내려오니 오늘 걷기 끝
염천에 약10km 1만 6천 보
건강 노트에 차곡차곡 쟁여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