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해맑은 적석산 둘렛길

황와 2016. 11. 29. 17:00

16.11.29 산수회 적석산 둘렛길 걷고 대정 우정 소고기 구웠다./264


두 달 만에 친구 만남

손끝에 잡는 느낌이 다르다.

모두 기다리던 허전함

문풍지 붙이듯 따스하다.

켜켜히 쌓은 역사 적석산

모처럼 만에 하늘 오른다.


저멀리 지리산이 보이는 해맑음

미세먼지 하나도 없다.

맑은 가을 볕

우리 가는 길에 병풍을 세운다.

아름다운 맘씨

아름다운 환경을 꾸민다.

우리의 뜻이 하늘과 내통한다.


    



일암에 들어 저수지 아래

주차장에 차 세우고

아직도 노오란 환영

국화꽃 담부랑에 달렸다.

저수지 푸른 하늘 비추고

대방마을 깃대봉 아래 환하다.

산기슭 등산로 따라 올라간다.


음나무고개 구만면 넘어가는

능선길 안내목 화살표 따라 오른다.

솔숲에 찬바람이 숨었다 나온다.

능선 바윗길 통천문 기어 올라

쌍봉 출렁다리 공포감에 어질어질

황천 가듯 건너서 

적석산 하얀 표석 497고지

먼 산 환하게 닦아 놓았다.

지리산 능선도

멀리 욕지도 능선도 가즉하다.

가슴이 뻥 뚫린다.


    


정상 층층 앉은 석층

깨끗이 쓸어두고 

회오리치는 바위무늬 

올톡볼톡 곰보 무늬 

새눈으로 읽어냈다.

이내 퍼질고 앉아 쉬지않고 

허겁지겁 내려온다.

내려오는 비탈길 

발끝이 밀려 아프다.


제자리 돌아내려오니 

세 시간 멋지게 걸었다.

대정 거리로 이동 

우정 한우집 붉은 살 굽고

소줏잔 부딪히며

모두 즐거워 했다..

일상이 그대로 돌아와 앉는다.

다음 주 갈 궁리 1박 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