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아들네 이삿집 탐색

황와 2016. 10. 25. 23:43

16.10.24 아들네 새집 선택 보러 동행하다./264



아들네 살던 집 기한이 만료된단다.

당장 주인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겠다고 압박하고

또한 월세 과하게 높혀버렸단다.

수돗권 전월세 장난 아니게 높은데

주인은 입주자에게 매년 올린단다.

이태 살았으니 가야지 

서울쪽 번화한 곳으로 갈 거란다.

복덕방 아저씨 태우고 

정한 날 정한 시간에 집 보러 간다.

정자동 유리 번쩍이는 마천루

쳐다보니 목고개 아프다.

입구 겨우 들어서니

이중 삼중 장치문 감옥이다.

고층 대형아파트 입구부터 넓고

새로 지은 아파트라 호화롭다.

방방 구석구석 안내하지만

관심은 주변환경 풍광 햇볕 작업공간

그게 보는 평가의 기준이다.

둘러보고 나오며 

고액 고급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나 나나

똑 같다는 느낌 

그러나 너무 잘 사는 체하는 게 밉다.

다시 다른 집 서너 채도 훑는다.

봐도봐도 내 신세와 돈만 기준이 될뿐

다 거창하고 부잔 체 한다.

아들은 손자놈 학교 보내기 쉬운데 찾는다고

여기 번화가에 집을 얻어야 한단다.

너덧 군데 보고 나오니

모두 비교가 되어 펼쳐진다.

그중에 선택해야 하니

제일 좋은 곳 선택할 수 밖에

그러나 나머지 결과는 나도 모른다.

나도 참가했으니 당연히 어려움 도와야하겠지

자식은 부모 맘 헤아리지 않는다.

단지 그 선택권만 주장할 뿐

그렇게 한통속이 되고 만다. 

오후에 당장 계약했단다.

초등학교 가까운 곳으로 

한 뭉치 전셋돈 들어가야 하겠지 

잘 살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