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자전거길 제4차 종주
16.10.15 혼자 북한강자전거길 제4차 종주하다.(분당-춘천-가평-청평-새터삼거리-퇴계원-분당)/264
(북한강길-경춘선길-왕숙천길) 연결 종주
1. 춘천 가는 길
북한강 자전거길 네 번째 도전이다.
상류에서 강을 따라 하류로 흘러내리는 길
한국의 명품 라이딩 코스다.
새벽 잠에서 깨자마자
부시럭부시럭 가방에 챙겨넣고선
아내 아침 기상전 살며시 기별하고
새벽을 열고 나온다.
미세먼지 마스크 쓰고 가라고 신신 부탁이다.
구미로 가로등이 졸고 섰다.
오리역에 나오니 5시 40분
왕십리행 분당선 타고
강남구청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
상봉역에서 춘천행 전철 환승했다.
춘천에 도착하니 8시 30분
역전 식당에서 아침부터 챙겨먹었다.
토요일 자전거객들이 정말 많다.
9시 정각에 출발했다.
2. 의암호 둘렛길
호반도시 춘천
의암호 춘천호 소양호 물에 둘러 싸였다.
새벽 안개가 자욱하다.
모든 물체가 희미하게 지워져 보인다.
춘천 지우개는 매우 큰가보다.
인형극 영화 도시
다양한 문화 호숫가에 넉넉해 진다.
춘천역과 한림대 함께 소개한다.
강변길에 서니 먼저 만나는 것이 하늘길
유리로 호수 가운데로 물길을 만들었다.
하늘이 호수에 비치니 하늘길이다.
어린 아이 같은 별난 발상 부럽다.
소양강 처녀 바람에 날리는
치맛자락과 댕기 옷고름 갈래
단추 누르니 한서희 노래가 나온다.
둥근 아치 소양2교 다리 건너
호수 둘레길 시원하고 아름답다.
모두 반반하니 더욱 좋다.
어린이 인형극장까지 올라
신매대교 건너
북한강길 출발점 인증센타 도장 눌렀다.
3. 북한강 내려오는 길
의암호 무얼 그리 감추려는가?
아침 안개가 온통 희뿌옇다.
무조건 출발한다.
목표는 남양주 한강 도착
건너편 호숫가에 여러 건물들이 앉았다.
어린이 인형 테마 파크에
유치원 아이들이 그림 걸고 논다.
또 파크골프 드넓게 노인들 놀고
야영장 강가 풍경과 더불어 아름답다.
강가 절벽엔 데크로드 깔아 빙빙 돌린다.
의암댐에 도착하니 물이 자불자불하다.
참 아름다운 물의 도시 춘천이다.
이제 계속 내려가는 길 편안하다.
강촌교 건너서 강촌이 법석이다.
놀이터에 관광버스들이 줄을 서서
관광 기차도, 레일바이크도, 네발 자동차도
만원사례이다.
강변 펜션촌 불이 깜박 자불고
플숲길 헤치며 야생화와 달린다.
까만 거울면에 수석 하나 놓아두고
이리저리 그림자 빗대어 보고
희미한 윤곽선 아른대는 고요
세월을 바람만 알뿐
강촌 사람들의 시요 그림이다.
백양리역 주변 펜션촌 구절초 꽃이 밝다.
4. 가평 지나는 길
강폭이 넓어지니 다리가 길다.
옛 철교 레일바이크 끊임없이 오가고
옛 경강교 철교 자전거 길이 되어
강을 질러 다닌다.
하늘빛 강바닥에서 줍는다.
이름난 장소 남이선 자라섬 야영장
토요일 자리 차지할 인력
자동차 주차안내원이 아가씨들이다.
경강교 인증 확인 누르고
가평역 지나 가평재 넘는 가평터널
옛 철롯길이라 자전거 길이 수월하다.
부지런히 쉬지않고 저어
가평터널 지나고 나자 해방된듯 바람개비 돈다.
가평터널
5. 청평 지나는 길
터널 빠져나오자
골짜기로 빨려들어간다.
앞산 푸른 숲 벼랑아래 강물
강언덕 높이 쌓고
각종 놀이기구 잠자는 모텔 노래방
손님이 없어지니 그저 문닫고 논다.
청평교 건너서 언덕 아랫길
청평댐 굳은 모습 멀리서 읽고
만수 수위 물이 위험하다.
간간이 타는 수상스키 파도 만들고 지난다.
드넓은 잔디밭 들판 아무도 없으니
높다란 고속도로만 하늘 지난다.
대성리 지나며 전철역이 있다는 걸 안다.
강변 공원이 잘 꾸며져 사람이 끓는다.
샛터 삼거리 인증도장 받고
어부의 집에서 다슬기탕 점심 채운다.
6. 경춘선자전거길 마석 퇴계원 왕숙천
이번엔 안 가본 곳으로 가야지
처음 가는 길은 늘 재미있다.
산속으로 파고 들어 힘든 길인줄 알았는데
옛 경춘선 철로가 자전거길 되었다.
마석터널, 마치터널, 어룡터널
산을 넘자마자 키가 솟는 아파트군들
마석역, 천마산역, 평내호평역, 금곡역, 사릉역, 퇴계원역
역이 있는 곳마다 역세권 도시화 되었다.
금곡역 주변에 조선말 고종, 순종의 홍릉 유릉
영친왕, 의친왕, 덕혜옹주까지 잠들어 있고
사릉역 주변에 단종왕비 사릉과 광해군 묘가 있고
퇴계원 깊은 골에는 세조 광릉이 있단다.
문화유적 보지 못하고 듣고만 지난다.
경사진 길이라 타기 쉬웠고
네거리 건널목 지날 때마다 길을 잃기 십상이었다.
퇴계원의 옛 군대 추억
월동작전 김장배추 구매하러 선임 탑승해 왔던 적있다.
지금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담벽 2군단 마크가 눈에 익다.
들판을 지나는 개천이 왕숙천이다.
왕숙천 자전거길이 남양주서 한강을 만난다.
퇴계원역에서 종주를 마감한다.
약 94km 종일 많이 탔다.
마석터널
마석역
천마산역 마초터널
지하철차량기지 어룡터널
7. 분당 돌아오는 길
퇴계원은 경춘선역이다.
퇴계원에서 차표 타고
상봉역으로 가서 환승하여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분당선으로
오리역에 도착하니 또 어둡다.
평균 지하철 타는 시간
오고갈 때 5시간 찻간에서 허비했다.
오늘 또 한 건 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