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팔룡 봉암 한바퀴 휘휘

황와 2016. 7. 21. 06:41

16.7.20 큰 자전거 타고 누이집 둘러 봉암해안로 돌아왔다./264


그저 그렇게

그리움 일면 부르는 누이

또 무엇 줄게 있는가보다.

부른다. 가야지.

오래 쉰 자전거 몰고

해그름쯤 나선다.


시내를 관통하는 멋 

사람들 시선 뚫고 

먹안경 쓰고 달린다. 

누이 또 반성갈 거란다.

강냉이 쪄서 내놓고

삼남매 이야기 꺼내

올케 아쉬운 점 터뜨리고

주섬주섬 정 챙겨   

걸망에 넣어준다.

한동안 누이 냄새 짙을 것 같다.


팔룡동 산업대로 흘러 

용원네거리 지나 

로뎀앞으로 해안로 타고 

봉암갯펄생태교육장 

좀 쉴려고 하니 열쇠 꼭꼭 잠겼다.

꼭 유아들만 활용하는 곳인가?

관리인 제 것인 양 고착된 사고

모두 국고로 만든 것인데

봉암해안로 차들이 멈춰선다.

5시 퇴근시간 그럴 때다.

팔룡산 한바퀴 돌고나니 약 20km

누이 덕택에 가볍게 운동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