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수국 만발한 무학산 둘렛길

황와 2016. 6. 21. 15:12

16.6.21 하짓날 산수벗 무학산 둘렛길 걷고 가죽나무집 볼락매운탕 마시다./264


 여름 장마 시작된 하짓날

성진 외유 돌아온 얼굴

친구들 다섯 관해정 은행나무 아래 모였다.

허전했던 만남 만나니 반갑다.

우산 펼쳐 들고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길 

긍지 세워 서원곡 오른다. 



눈에 노오한 갓 영지

뿌리째 뽑으니 심봤다다.

제법 반 뼘쯤 크다.

만남의 광장에서 허릿길 데크로 돈다.

뿌우연 원경 숲속에 장막을 친다.

수국이 밝게 웃는 절

숲속의 아름다운 미소다.

푸른 웃음 이미 분홍빛으로 변한다.

온 푸른 숲속의 기쁨이 된다.



완월폭포 빙글빙글 둥근 알바위 돌고

정자에 앉아 간식 비를 피했다.

무더위에 땀이 운다.

우중 습기로 흐릿한 솔숲을 기어다닌다.

산언덕 옛이야기 주제 꺼내 넘고

예민한  안건 비판적 시각 

덕암 관심이 안타깝다. 

쓸데 없는 아집이 주변을 괴롭한다.

제발 그 이야기 치우자고 긴급동의 한다.



밀린 업적 자꾸 비판적인 정서가 자란다.

할 일 다했건만 늦게한 것이 원망이다.

모두 운명 자업자득인 것을 

숲길 돌아 편백숲 통과하니 

만날고개 내려와 

가죽나무집 볼락매운탕으로 

하짓날 걷기 비가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