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속의 자연 건강 치유길 10일차 걷기
16.6.16 길사랑회 창원시둘렛길이어걷기 10일차(진해구청-광석골숲공원-만장대-백일아침고요산길-서중소류지)/264
삼일간 영산강-섬진강 종주
살껍질 만지면 아프다.
가야만 하나
혼자 질문 답변 주고 받는다.
음 가야지
용기는 자신에게 주는 것
친구들 보러 가야지
용감하게 도시락 싸 들고 나선다.
눈치 없는 아내는 말리지도 않는다.
진해구청 마당에 체조가 인다.
굽히는 몸마다 당겨 아프다.
오늘은 제4차 창원시 삼백리 둘렛길 이어걷기
제 10일차 날이다.
광석골 공원 올라서
푸른 조림숲속 오솔길 걸어서
드림로드 임도로
백일마을 아침 고요 산길 내려가서
서중소류지에서 마감한다고
어제밤 소나기 나뭇잎에 이슬 맺혔다.
줄지어 광석골로 오른다.
데크길 울타리에 앉은 능소화
붉은 연심 우리 가슴에 뿜어주고
노오란 유치원 원아들
놀이기구에 붙어논다.
할비 할미 눈에는 모두 꽃이다.
저 보석들을 왜 안가지러 하는지
젊은 세상이 밉다.
함초롬히 수국 우리 당겨 사진 누르고
푸른 상록수 가시나무 숲
푸른 보석 비자나무 숲
꽃이 핀 대나무 숲
고불고불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길이 춤을 춘다.
땀이 솟는다.
기쁨은 숲속에 숨어있구나.
능선따라 임도로 오른다.
드림로드에 올라탄다.
푸른 숲에 눈이 맑아진다.
가슴도 밝아진다.
걷는 것이 생명의 길
여기는 생명 숲이라 했다.
습기 머금은 자갈 길
차근차근히 숲속길 오르니
대발령에서 오르는 길과 만난다.
천자봉으로 갈까
만장대로 갈까
사람마다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
남은 길이 넉넉한데
다수의견에 올라간 이 불러내린다.
백일마을로 내려오는 길
산딸나무 흰꽃 떨어진 길
줄지어 흘러내린다.
산딸기 따서 손바닥 핥고
정자앞에서 점심상 펼쳤다.
각자 반찬 자랑 모두 다 맛보았다.
고마운 정성을 먹고 과일 커피 고맙다.
길바닥에 굴피꽃 노오란 회충들
금방 먹은 점심 구역질 참는다.
현수 작은 손에 빨간 산딸기
달콤한 자연맛 전해준다. 고맙지
그늘 숲길 나지랑지으며 걸어도
이내 아래 삼거리에 닿는다.
찻잎 새순 따서 씹으니
쓴 내 풋내 짠내 떫은내 섞인다.
그래서 녹차 덖어 우러내어 먹는다.
오늘따라 돌아오는 길
시내버스 바톤 터치가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