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오월 숲속 녹색 바람이 시원한 길

황와 2016. 5. 17. 16:09

16.5.17 산수벗 다섯 무학산둘렛길 걸었다(집-봉국사-편백숲-서학사-관해정-한양옻닭-홈플러스,롯데마트-집)./264

 

 

우리는 모처럼 만에 만난다.

두어 주간 아니 달포간 못만난 얼굴

제 갈길 한참동안 숨어 지냈다.

오늘은 다 만난단다.

집에서 9시 출발

차들 뜸한 뒷길로 걸어서 갔다.

담벽 타고 다니는 줄장미 뒷길이 환하다.

석전 사거리 봉국사 오를 때까지는 천국을 몰랐다.

갑자기 오르는 초입로

땀이 숨을 가쁘게 한다.

벤치에 앉아 숲속을 본다.

푸른 숲속 살랑거리는 이파리 

바닥을 흔드는 풀 허리 

시원한 느낌을 가슴에 입는다.

마음의 평화 또 자유 

여기에 행복 삶의 진리가 있다.

 

 

푸른 숲속 길 간다.

아카시아 늙은 가지

파랗게 감고 오른 마삭줄 하얀 향기 

산속 천국을 만든다.

푸른 숲속 녹색 아름다운 꽃

그건 꽃이 아니라 녹색 잎이더라.

광명암 목탁 소리 숲속에 깔고

무학산 둘렛길 허리띠를 끼운다. 

약수터 산도랑

이제 층층 사방공사 계단 만들고

맑은 물소리 계곡 청소를 한다.

키다리 측백나무 지키고 섰는 

오솔길 흐르는 그늘 봄볕이 샌다.

 

 

앵지밭골 편백숲 공원

떡 과일 우정 나누고 

내 자전거 국토종주 용기 주제다.

서로 감사하는 박수 

숲속 길 오르며 산속 길 뚫는다.

산길이 온통 이리저리 엉긴다.

굵은 길 따라 걷다보니

결국 서학사 입구에서 급경사 내려온다.

그 길에 차가 오르내리니 길이 무섭다.

만약 차가 서 버린다면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길

그래도 사람은 차를 몰아 올린다.

숲길 아래로 관해정을 만난다.

 

   

 

서원곡 반석수로 따라 교원동 중성동 

함양옻닭집 먹음직한 옻닭 반 마리에

찰밥 한 덩이 옻국 한 사발

먹기도 전에 두더러기 돋듯

피부에 꼬물꼬물 긴다.

그게 과민성 피부 스트레스다.

그저 몸에 좋은 보약이겠지

닭 다리 하나 뜯고 보니 맛집이다.

 

 

풀코스 접대 다 받고

농담 따 먹고

모두 흩어져 제 갈 길 간다.

늘 허전한 자전거 용품 사러 

홈플러스, 롯데마트 돌고 

돌아다니다보니 지갑이 열린다.

아무 살 게 없다고 들어간 대매장

결국 두서너 가지 사고 만다.

집에 돌아오니 발바닥 아프다.

숲속 푸른 길 10km는 걸은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