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기은이 시집 가는 날
황와
2016. 2. 20. 22:43
16.2.20 조카 기은이 김해김씨 김종호 자 진수군과 진주 남부농협 화이트 웨당홀에서 시집갔다./264
훤칠한 키에 늘씬한 미녀
우리 조카 막내 기은이
오늘 새신랑 만나 시집갔다.
이웃 문산 총각 김진수군 만나
싱글벙글 총각 웃음이 걸렸다.
모두 함께 웃으며 보냈다.
채둥이 동생 창훈이
멋진 축가 부르고
온 친족 모인자리에서
효도하라
우애로워라
사랑해라
세 마디 주례 말씀 들으며
하얀 선녀 우리 기은이
밝은 신랑과 손잡고 웃었다.
오늘 와준 여러 친척들
동산 동네 큰집 작은집
달애미 아재집
우리 외종들, 이종들, 고종매
연만한 매끌, 서울 이모 두 분
고마와서 기뻐서 두 손 꼬옥 잡았다.
부산과 양전에 사는 두 병철 아우들
동생 사돈댁 사제들. 고모 내외
그리고 동생 딸 아들 사위들
만남이 정이더라.
중절모 쓴 큰애비
결혼 가족사진 뒷줄에 서고
기도하듯이 복되게 살아라고 빌었다.
폐백실에 들어
붉은 혼례복 입은 그들
첫 복주 반갑게 마시고
넉넉하게 잘 살아달라고 덕담 전했다.
오끼나와 신혼여행 잘 다녀오라고 했다.
사돈 친인척 만나 인사나누고
김해김씨와 재령이씨 인연됨을 축하했다.
동생 집으로 나와 좁은 마루에 둘러 앉아
아이들 모여 웃고
약밥 단술 묵채 나누며
화목한 모습
얼마나 오래간 만의 풍경인고
이제 막내 창훈이만 남았으니
빨리 애인 정하여 데려오라했다.
그때를 기다리며 어울려 사는 거다.
걱정 한시름 놓고 나니
동생 내외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