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조상사료실

재양서당기(載陽書堂記)

황와 2024. 6. 9. 08:35

재양서당기(載陽書堂記)

 

생각하건대 재령이씨는 우리나라의 저명 종족으로 이름난 유학자와 큰 학문을 배출하여 충정, 절의, 효우가 역사상 책에서 끊어지지 않았고 그 시조는 신라개국 원로공신 휘 알평이고 고려초에 이르러 보조공신 문하시중 휘 우칭으로 재령군에 봉해졌으며 고토 재령으로 관향을 옮기게 되었다.

지난날 대한민국 경오(1990)년에 재령이씨 모든 후예들은 그 득관조 재령군의 경덕사를 창건하고 밀양 덕대산 아래

조음리에 온당한 영혼을 모시고 제사를 어찌 받들지 않았겠는가?

그러니 규모는 이미 간단하고 또 잠자는 장소가 부족하여 참제한 후손들이 재사에 불편을 많이 느끼기에

대종회 웅호 회장은 그걸 알고 성역화를 구상하고 크고 넓은 계획을 추진할 추진위원회를 친히 만들고

그 일에 전국의 후예들의 성금을 모아 갑오년(2014)년 봄에 그 역할을 발기하니 지금 세월 무더운 여름에

그 일 준공을 고하지 않았던가?

그 요인을 덮고 모든 후예들이 다투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먼저 헌성하니 완성한 상쾌함이 큰 구조 수십 간으로 한 골짜기 산하를 채우니 그 아름다움 이르고, 잠자는 장소 재사를 재양서당’(햇볕을 싣는 글읽는 집)이라 일컬었고,

외삼문은 이화문’ (기쁨을 화합하는 문)이라하며  재양서당에서 함께 음식을 나누는 집으로 활용하고

사당 역시 확장하여 제왕의 문물에 비춰 향방의 한민족의 풍습대로 자고로 조상을 숭배하고

종족간에 화목하는 미풍이 면면히 서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요즘 이런 상례를 깨는 풍속을 이끌어 내어 떳떳하며 인륜을 맑게 밝게하는으로 장소를 청소하는 뜻으로 인사들로 하여금 탄식이 일어남을 금하지 아니함으로 정차의 이즈음에 이씨 모든 후손들은 먼 조상에게 정성을 다하고 지켜서 위대한 역할을 이루어 나가며 선조의 뛰어난 덕업을 보답하는 걸 잊지말고, 인정이 메마르고 도의가 땅에 떨어진 이때 모든 후손들은 젊거나 늙었거나 장차 함께 모여 재실에서 자며 봄 가을 금후 절후에 독서를 하고 조상을 숭배하고 종친간 친목하여 손님을 기다리고 강의하는 것이 바로 미래를 위하게 하는 것이고, 모범을 보이는 첫세대로서 가히 으뜸이 될 것이요 무너지는 예속을 고치는 첫세대가 될 것이다.

모든 후손들은 그 일에 부지런할 지어다!

큰 역할은 순수하게 바르게 이루어지나니 미루어보근대 이씨 중흥의 기상이 천추에 뻗히어 쇠퇴하지 않으리라.

그 역할이 일어난 처음이 웅호 회장이 이미 서당을 알고 기록하지 않음을 불가하여 불초 어리석은 나를 진주 촉성까지 방문하여 맡기니 찬하여 기록하는 일에 그르칠까 음미하여 이끌 자리에 와서 세울 자리와 산천 형세를 둘러보고 불실함을 다 익혀 재령이씨 인물문전에 정도가 지나치지 않게 글을 이와같이 기록하였다.

 

                          세월은 정유년 춘분절

                            문학박사 경상대학교 명예교수 허권수 삼가 짓고

                                               성균관전례위원장 김병인 삼가 쓰다.

 

[원문]

 

惟李之氏載寧寔通國著族鴻儒碩學奕世輩出忠節孝友史不絶書其

유이지씨재령식통국저족홍유석학혁세배출충절효우사불절서기

始祖乃新羅開國元臣諱謁平至麗初補祚功臣門下侍中諱禹偁封載

시조내신라개국원신휘알평지려초보조공신문하시중휘우칭봉재

寧君故移貫焉昔民國庚午之歲載寧李氏諸裔爲其得貫之祖載寧君

령군고이관언석민국경오지세재령이씨제예위기득관지조재령군

創景德祠於密陽德大山下召音里妥靈而奉祭焉然規模旣簡撲且缺

창경덕사어밀양덕대산하조음리타영이봉제언연규모기간박차결

齋宿之所參祭諸孫多感不便於是大宗會雄浩會長構聖域化之鴻圖

재숙지소참제제손다감불편어시대종회웅호회장구성역화지홍도

結推進委員會親夯其務廣鳩通國後裔之誠貲甲午之春起役至今歲

결추진위원회친항기무광구통국후예지성자갑오지춘기역지금세

之孟夏工將告竣焉蓋因諸裔爭先獻誠故不久畢役噲噲之宏構凡數

지맹하공장고준언개인제예쟁선헌성고불구필역쾌쾌지굉구범수

十間布滿一谷山河增美謂齋宿之所曰載陽書堂門曰怡和門並建供

십간포만일곡산하증미위재숙지소왈재양서당문왈이화문병건공

饋之舍祠亦張皇之文物輝暎於鄕邦吾韓族習自古崇祖睦族此緖緜

궤지사사역장황지문물휘영어향방오한족습자고숭조목족차서면

緜相承而至于輓近此風斁喪彛倫掃地使有志之士不禁起歎丁此之

면상승이지우만근차풍두상이윤소지사유지지사불금기탄정차지

際李氏諸裔爲其遠祖盡誠遂成如此偉役可謂不忘先祖懿德其報先

제이씨제예위기원조진성수성여차위역가위불망선조의덕기보선

之忱足爲澆季之楷諸裔少長將咸聚於斯齋宿於斯春秋今節讀書習

지침족위요계지해제예소장장함취어사재숙어사춘추금절독서습

 

禮於斯崇祖敦族於斯待賓講誼於斯則將可以爲一世之範族將可以

례어사숭조돈족어사대빈강의어사칙장가이위일세지범족장가이

療一世之頹俗矣諸裔其勉之哉!鉅役如是順成於是可以覩李氏中

료일세지퇴속의제예기면지재!거역여시순성어시가이도이씨중

興之氣像亘千秋而不少衰矣起役之初雄浩會長已識堂宇不可無記

흥지기상긍천추이불소쇠의기역지초웅호회장이식당우불가무기

故委訪不佞於矗城謬屬撰記之任且嘗導余到構建之處使之周覽山

고위방불녕어촉성류속찬기지임차상도여도구건지처사지주람산

川形勢不佞熟悉載寧李氏人物文典不甚牢辭應而記之如此

천형세불녕숙실재령이씨인물문전불심뢰사응이기지여차

 

           歲在丁酉之春分節

                    文學博士 慶尙大學校名譽敎授 許捲洙 謹記

                                       成均館典禮委員長 金炳仁 謹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