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 기해년 자전거 시륜 창녕에서 마산까지 김일증씨와 달렸다./264
코스 : 마산터미널-창녕터미널 출발10:10-유어 풍조- 외부리 느티나무 구경-돌고개(石峴)-
전 장가초(휴식)-화영-학암-상대포-남지학계식당(점심)-남지대교-용호리-
-대치리-칠서면-안기리-새도로 - 유원입구-광려천둑길- 강진정밀-평성4거리-
평성리-안성고개-송정마을-교도소 -서마산 IC - 석전초-집
거리 : 약 56 km 5 시간 소요
갑자기 자전거 친구 규합
기해년 첫 시륜 라이딩 하자고
통발문 보내니 웃는얼굴이 먼저 동의해 준다.
9시까지 마산시외터미널에 모여!
자전거객 4명중 결국 동행자는 둘이다.
갈동말동 어정쩡한 태도는 늘 빠진다.
기분좋게 내가 버스표 타 주니
수하물칸 큰 문짝 버스가 갖다댄다.
자전거 바퀴 안 빼어도 실으니 고맙다.
머리 허연 노인이 자전거 끌고 다니니
모두가 신기한 눈빛으로 본다.
남지 들렸다가 창녕 터미널에 내려 준다.
어디로 갈까나 ?
동행자 취미를 물으니
창녕읍 유적은 관심이 없다.
직교길 선택하여 유어로 향했다.
들판길 빤하게 멀다.
학산마을 앞으로 풍조마을 스치고
외부 마을 희안한 500년 보호수
속은 모두 다 파먹고
부름켜만 살아남아 우굴우굴 용틀임질
세상에서 보기드문 보호수 외부리 느티나무
일증씨 탄성이다. 잘 데려 왔구나
손 치켜들고 기념사진 막 눌러댔다.
생명의 용트림
위에선 용사가 입을 벌리고 내려오는듯
나무가 위에서 뒤집어지며 자라니
여러 개 지팡이 짚었다.
동네 할머니께 이두채, 이호일님 소식 물으니
모두 재생하여 건재하단다.
혼자가 아니라서 그냥 지난다.
할매들께 간접으로 인사 전했다.
옛 창남초교가 있던 어도마을에서 꺾어
돌고개 삼거리에서 장마로
내리막길 자동으로 길을 간다.
서장가 옛 장가초 느티나무 계단에 앉아
첫교감 시절 장가분교장 이야기하며
간식 서로 나누어 먹었다.
그땐 나로 인해 학교가 즐거웠었는데
이젠 기독교 여전도인 청소년수련장으로 변해있다.
공용버스 올 시간인지
장가 동네 어른들 모두 나와
정류소 좌석이 비좁다.
오늘 장보러 가는지?
아니면 몸 쑤시고 아프니 병원에 가는지?
산지마을 지나 화영마을에서 다리 건너고
장마들 이어진 영남들판 중심도로로
시원하게 달렸다.
월령마을 입구에서 꺾어
상대포둑에 선 느티나무
옛 소풍지 추억 때문에 사진 찍고
하얀 염소 한마리 말둑 박혀 노닌다.
남지 도착하여 맛집
생고기 전문점 학계식육식당
오늘도 통돼지 댓 마리 걸어두고 뼈발림질 중이다.
생고기 맛이 그 광경만 봐도 맛있겠다.
갈메기살 2인분 노곤하게 굽고
시래기국으로 밥 반찬 포식했다.
가장 넉넉한 시간 만찬이었다.
젊었다고 일증씨가 다 계산했다.
미안코 고맙고 친구됨이 더욱 즐겁다.
약 한 시간 쯤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남지대교 건너서 함안 땅에 접어 들면
또 안가 본 코스 뚫는다.
신재 주세붕 선생 묘가 있는 용호마을 쪽으로
고속도로와 함께 가는 지방도
통행 빈도 적으니 우리 전세 도로가 된다.
대머리 된 민둥산 모습이 곱상스럽다.
왜 이 겨울에 나무를 벌채할까?
만약 석산개발이라도 한다면 흉칙할텐데
거기에 새 수종 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다.
칠서 천계리까지 고속도로와 달려
안기마을로 접어들어서 마을 정자나무에서 쉬고
회문마을 지나서 새도로 포장로
우리가 맨처음 개통식 전에 달리는 기분이다.
유원마을 앞에서 광려천변 둑길 타고
벽산, 자이 아파트촌까지 달려와
오랫만에 얼음 타는 아이들 본다.
옛 추억에 나도 함께 썰매를 탄다.
예곡들판 길로 따라 달리다가
평성네거리 건너서
도로아래 농로길 달려 평성마을 스치고
안성마을 낮으막한 스레트 옛집
정겨운 옛 형제간 모습 그려보았다.
마지막 쉼터였다.
안성고개를 넘는다
자전거 타고는 처음이다.
낮은 고개지만 허벅지가 탱탱해진다.
내리지 않고 억지로 가자니 숨이 가쁘다.
송정마을 내려와 직선 상수원 관로길 달리고
교도소 앞 지나 서마산 입구 건널목 건너서
서로 고마운 석별하고
석전동 관통하여 집에 오니
도착시각 약 4시경
간단히 오늘 시륜회 멋지게 마쳤다.
올해는 짬내서 다섯번째 전국일주 완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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