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28 월령 22회 기인수 김옥련과 도랑사구 수제비 포식하다./264
나의 시선은 그들에게
그들의 시선은 나에게
둘이 교차하는 법칙
그 서열 우선 순위는
권위에 대한 예속감이 결정한다.
나는 그들을 위해 양보하고
그들은 날 섬기려고 양보하고
그러니 내가 앞설 수 밖에
그게 우리의 미덕이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다.
오늘 두 달만에 만났다고
보고 싶어 서로 달려든다.
사랑이라는 거다.
어디로 갈까나 ?
그들이 부담 없는 곳 찾아
항아리 수제비집
밀가루 냄새로 고향에 돌아온다.
전에 그집에 가자.
무슨 맛있는 집 찾는다고
멀리 시외 나들이 고집하지만
난 가까이 앉히고
도란도란 이야기 웃음이 더 값지다.
오로지 용기있게 세상 살자고
어깨 두드리고 볼을 만진다.
대방동 한길가 항아리 수제비집
여주인 세 사람 4인분 주문에 갸우뚱
우리 선생님 수제비 보탱이
4인분 넉넉하니 그대로 주세요.
파전 한 판도 먼저 주고 ....
스승과 제자간의 평상적 대화다.
난 그들이 좋고
그들은 날 좋다고 한다.
아닌듯 하지만 참말이다.
그들 어울림 이야기
긍정적 노력점
아이 키우는 법
주제 나오는 대로 해설 웃음 웃는다.
평화로움에 여사장도
진한 생강차 들고와서 거든다.
결국 오늘 점심값은 선생님 봐서 공짜란다.
미안하지만 너무 고맙다.
부담없이 만나니 걱정이 없다.
수제비 잔치처럼 늘 털털한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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