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청출어람집

도랑사구 수제비

황와 2016. 11. 28. 16:54

16.11.28 월령 22회 기인수 김옥련과  도랑사구 수제비 포식하다./264


나의 시선은 그들에게

그들의 시선은 나에게

둘이 교차하는  법칙

그 서열 우선 순위는 

권위에 대한 예속감이 결정한다.

나는 그들을 위해 양보하고

그들은 날 섬기려고 양보하고

그러니 내가 앞설 수 밖에

그게 우리의 미덕이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다.




오늘 두 달만에 만났다고

보고 싶어 서로 달려든다.

사랑이라는 거다.

어디로 갈까나 ?

그들이 부담 없는 곳 찾아

항아리 수제비집 

밀가루 냄새로 고향에 돌아온다.

전에 그집에 가자.

무슨 맛있는 집 찾는다고

멀리 시외 나들이 고집하지만

난 가까이 앉히고

도란도란 이야기 웃음이 더 값지다.

오로지 용기있게 세상 살자고

어깨 두드리고 볼을 만진다. 





대방동 한길가 항아리 수제비집 

여주인 세 사람 4인분 주문에 갸우뚱

우리 선생님 수제비 보탱이

4인분 넉넉하니 그대로 주세요.

파전 한 판도 먼저 주고 ....

스승과 제자간의 평상적 대화다.

난 그들이 좋고

그들은 날 좋다고 한다.

아닌듯 하지만 참말이다.




그들 어울림 이야기 

긍정적 노력점

아이 키우는 법

주제 나오는 대로 해설 웃음 웃는다.

평화로움에 여사장도

진한 생강차 들고와서 거든다.

결국 오늘 점심값은 선생님 봐서 공짜란다.

미안하지만 너무 고맙다.

부담없이 만나니 걱정이 없다.

수제비 잔치처럼 늘 털털한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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