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24 약초반 3차 현장답사 연수
우포의 가을
수 억년 지난 들판
넓게 퍼진 저수지
생태관 둘러 널린 자연 듣고
대구에서 이름표 단 어른 한 무리
조잘조잘 잔 초등학생 현장학습 한 무리
또 우리들 한 팀
물새는 늘 외롭지 않을 게다.
잡초 한 포기 물새 한 마리
귀중한 가치 열 내서 설명하지만
뙈약볕 모자 아래 열공하는 눈
머리 허연 사람들
졸졸 재미를 붙인다.
우포의 가을 2
물억새 빗질한 머리
갈대 헝클어진 머리
가을하늘 향해 흔들고
온갖 이름 두른 잡초들
물 속에 노는 논병아리, 청동오리,
다리 꼬고 선 하얀 왜가리
참 넉넉한 평화로움이다.
가을 뭉게구름 흘러가듯
바쁜 시간에 쫓겨
마지막 빛을 자랑하는 연밭 속
쇄락하는 연잎과 아직도 산뜻한 수련화
물양귀비 해맑은 얼굴
노오란 돼지 감자 꽃
우리 가슴에 각인된다.
우초의 가을 3
강둑에 기대어 선 해바라기
해따라 돌다가 등지고 서서
주남 오고 가는 손님 맞이
가지런히 사열하듯 인사한다.
시험없는 야생화 배움도 부담되기는 마찬가지
서툰 이름 뚜껑 열고 퍼 넣지만
자꾸 자꾸 되돌아 나와 버린다.
돼지감자 물양귀비
해바라기의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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